이 사연이 보도된 뒤로, 나는 저 단어들을 머리에서 지울 수 없었다. 82세, 버려진, 휠체어, 기저귀 봉지.- P260
원래 나는 ‘연령차별주의‘ 같은 포괄적 용어를 싫어하지만, 이제 이 단어를 성차별주의나 인종차별주의 같은 다른 ‘주의‘들처럼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P262
어쩌면 이것은 순진한 생각인지도 모르겠다. 때로 죽음은 어쩔도리 없이 이보다 더 임의적이고 흉하니까. 하지만 할머니는 마지막 순간에 평화롭게 존엄을 지키면서 돌아가셨고, 나는 우리 모두가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러는 사람은 너무 적다고 생각한다.- P264
내게 지저분쟁이 코치, 지저분쟁이 멘토가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내게 혼돈과 무질서는 인간의 삶과 인간관계에 따르기 마련인 요소라는 사실을 설득시켜줄 사람, 인생의 모든 불안을 걸레와 빗자루로 대처할 순 없다는 사실을 납득시켜줄 사람. 긴장 풀어! 코치는 말할 것이다. 난장판을 즐겨봐! 되든 안 되든 해보고,
모든 걸 통제하려는 마음을 버려!- P269
집 꾸미기 과정은 어느 날 당신이 왠지 불편하고 실망스러운마음으로 집을 둘러보고 이렇게 말하면서 시작된다. "으."- P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