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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eil

요양 병원을 찾아간다. 연출은 지하철에서 여자에게 계속 연기를 주문한다. 촬영에게는 제대로 찍으라고 닦달한다. 그 뒤에 봉에 기대요. 그렇지. 어둠을 응시하는 거예요.- P285
여자는 상기된 얼굴로 땀을 흘리고 있다. 해골 티셔츠가여자에게 물티슈를 건네자 여자는 얼굴 곳곳을 문지른다.
오늘은 아이스크림이 그려진 핑크색 티셔츠를 입고 있다.- P287
여자 굉장히 많네요. 공중전화카드∙∙∙∙∙∙ 어떤 건 여기영어로도 씌어져 있어요. 텔레폰 카드. 호랑이 그려진 거, 태극기 그려진 거, 종류가 다양하네요.
백 장도 넘을 것 같아요. 꽃, 새, 나비, 산, 도자기,
옛날 그림, 올림픽, 청바지, 자동차......- P291
"야, 지금 뭐해."
전화를 끊고 다가온 연출이 내 어깨에 손을 얹었지만 나는 개의치 않고 카드를 나누기 시작했다. 여자 앞에 다섯장, 내 앞에 다섯 장. 그리고 말했다.
"시작할까요?"- P293
‘과정‘이라는 지옥에 사는 사람들이 있다.-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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