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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들, 물건들, 나는 물건들에 둘러싸여 있다. 내게 필요 없는물건들, 내가 쓰지 않는 물건들, 하지만 내가 갖고 있어야 한다고느끼는 물건들. 지금 이 글을 쓰는 사무실에서도 나는 물건의 바다에 익사하기 직전이다.- P255
어떤 것들은 미루기의 물건들이다. 내가 답신해야 하는 편지들, 돌려줘야 하는 원고들, 서류함에 분류해야 하는 메모들.- P255
언젠가 다시 그 청바지들이 맞는 몸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 따라서 지금 거식증으로부터 ‘회복‘했다고 느끼는 상태가 잘해봐야 일시적이고 최악의경우에는 허구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붙들고 있었다.- P257
심지어 망가진 토스터 오븐에도 추억이 깃들어 있다.
나는 그것을 거의 10년 전 그때 사귀던 남자와 함께 우리가 아주행복하게 함께 살았던 해에 구입했다.-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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