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박도희님의 서재
  • 우리 사이에 칼이 있었네
  • 강창래
  • 15,750원 (10%870)
  • 2025-04-04
  • : 2,220
📖 『우리 사이에 칼이 있었네: 세계를 균열하는 스물여섯 권의 책』

‘그들 사이에 놓여 있던 ‘칼’은 무엇이었을까?’

이 책에서는 열아홉 편의 픽션과 일곱 편의 논픽션을 소개하면서, 작품 속 비유와 작가의 삶을 통해 해석을 도와준다.

📚 어떤 형식의 기록이든 그것은 기억으로 재구성한 사실과 쌍둥이 같은 것이다. 모든 쌍둥이는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 기록은 언어화되는 과정에서 왜곡된다.

기록과 해석

우리는 여러 개의 얼굴을 가진 한 명의 인간이 아닌가.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들에 대한 해석을 읽으면서, 내가 가진 편견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과연 진실을 바라보려는 노력을 해봤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를 소개하는 글에서 비타 색빌웨스트의 일화들이 나왔을 때, 비로소 그녀가 쓴 『모든 열정이 다하고』를 더욱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색빌웨스트가 여성이었기에, 생활하며 성장한 저택을 물려받지 못하고 사촌에게 넘겨야 했던 아픔이 있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그녀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레이디 슬레인의 선택들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이처럼 이 책은 내가 읽은 책과 소개된 책들이 연결되며 생각을 뻗어 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 (읽었던 책이 소개되었을 때의 오랜 친구를 만난 듯한 반가움은 덤이다.)

한 장 한 장 읽어 나가면서 책을 더욱 깊이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깊은 감상을 위해서는 작가의 시대와 인생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아마 고전 도서를 읽을 때 『우리 사이에 칼이 있었네』가 자주 떠오를 것 같다.

#우리사이에칼이있었네 #글항아리 #문학동네 #강창래작가님 #서평단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