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역사책이라고 하는 사람, 저자가 더 웃기다고 할 수 밖에. 이 책을 보고 색다른 역사서라고 언급하는 사람들은 단언컨대 진지하게 그리고 침착하게 여러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고 고민해본 적이 전혀없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고로 책을 한 권도 안읽은 사람보다 한 권만 읽은 사람이 무섭다고 했나요?
역사를 그다지 깊이있게 바라본 적이 없는, 혹은 역사에 대한 바탕이 부족한 사람들이 역사에 대한 궁금증을 해갈하기 위해 봤다가는 그냥 오염되기 쉬운 책이라고나 할까요.
그걸 가지고 또 잘 모르거나 역사를 얕게 알고 있는 사람들이 쉽사리 역사를 이 저자의 무개념 역사의식이 뭔가 색다르고 다른 관점이라고 생각하게 될까봐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역사는 단편적인 몇 가지 사실을 가지고 단순하게 저자님, 당신처럼 결론을 내는 것이 아니거든요. 참..고민없이 역사서를 쓰신 것이 역력합니다. 별로 힘은 안들었겠습니다.
스페인과 나와서 역사서 쓰시는 것도 대단하지만, 그리고 남미로 이민갔다가 지금은 미국으로 가서 거기 사람들과 그라나다 역사 클럽인지 뭔지 만들어서 무슨 얼마나 깊이있고 대단한 연구를 하고 있는지 참 의심스럽군요.
통사는..무슨 통사. 글의 수준이며 글쓰는 역량이며, 깊이있는 지식이며, 모든 면에서 자기 혼자 대단히 많이 참고하고 연구했다고 떠들 뿐, 그저 조선을 형편없는 것으로만 묘사하고 있는 당신의 이야기에 웃길 뿐이지요. 글의 필체, 내용, 깊이 구성등이 다음같은 포털 사이트에 올라오는 신문 기사에 밑에 달리는 댓글 수준만 하더군요. 조선을 정말 심도있게 연구해보긴 했는지.
책 사시면 후회합니다. 저는 무슨 소리를 할까해서 하권까지 다 샀고 최근에는 조일전쟁까지 사봤습니다만. 원균명장론까지 등장시키면서 하고 있는 헛소리에 (원균명장론에 반론할 수 있는 근거는 수없이 많습니다, 내용있고 깊이있는 박사님들의 논문도 있고요) 더이상은 뭐 별다른 이야기없이 덮었습니다.
저자님. 당신의 책은 초반에 반짝 관심을 받는 듯 하더니 관심이 사그러들었지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걸 아시고요. 제발 어줍쟎게 청정이니 뭐니 호까지 붙여가며 사학자인 척좀 하지마시고요. 제대로 역사책 쓰시고 싶으면 와서 공부좀 하고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