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이과생으로서 제목을 보자마자 도대체 그 매뉴얼(?)이 뭔가 궁금하여 읽기 시작하였다 (역시 책의 제목이 중요하다 !!!) 시를 읽은 지도 오래 되었고 수능은 20년 전에 쳤으니 시를 공부하는 마음으로 본다는 것이 무엇인지 까마득한 채로 시를 독해하는 매뉴얼이 도대체 무엇인가 하며 목차를 살펴보니 일단 아는 시 제목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자랑 아님 아무튼 아님)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떠오른 기억은 중학교 3학년 때 국어 선생님이 부반장(나)을 시켜서 수업종 치고 선생님이 들어오기 전 그 짧은 시간에 시를 읽도록 하였다 한 달에 한 번 정도씩 시가 바뀌었던 것 같은데 암기하려고 시를 읽은 것은 아닌데 국어 시간이 시작할 때마다 시를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외웠었다
저자는 국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하며 시 수업 경험을 담은 책이다 시 독해하는 법으로 '뜯어 모아 엮자', '시어로 시어를 독해하자', '독해법 시에 적용하기' 나와 있다 내가 생각하는 시 해석은 시적 화자(또는 시인)의 상황(예를 들면 일제강점기)에 따라 시의 주제를 연결 지었는데 저자는 시(작품)에 나오는 단어 간의 관계를 파악해 의미를 도출하는 연습을 통해 시를 스스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수능에 출제되는 시는 시를 많이 읽지 않는 학생이라면(대부분 그러하겠지만) 한 번도 본 적 없는 시일텐데 어떤 시를 만나더라도 제한된 시간 안에 핵심 정보를 빠르게 추출하는 연습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시 제목을 먼저 읽고 시를 소리내어 두세 번 읽는다면 자연스럽게 정서가 느껴지지 않을까 한다
(1년에 시 한 편도 안 읽으면서 이런 책을 읽는 것이 맞나 싶으면서 이 책을 고3 이과생에게 선물해야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실천교육교사모임 서평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증정받아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