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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파파의 서재
  • 나는 천천히 아빠가 되었다
  • 이규천
  • 13,320원 (10%740)
  • 2018-12-21
  • : 1,284
영재발굴단은 애들엄마가 보라고 했지만, 책은 내가 먼저 구해보았다

책에는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고 자수성가한 저자의 인생철학과, 그런 아빠가 두 딸에게 전해준 것이 무엇인지가 진솔하게 담겨 있었다


책을 읽으며 묘하게 어린시절이 떠올랐다.

정육점은 일년에 2,3번 제사나 명절에만 가는 것으로 알고 있을 정도로 부유와는 거리가 먼 시절이었다

그럼에도 나는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자랐다고 기억한다.

물론 부잣집 친구들처럼 좋은 옷이나 음식, 장난감 같은 걸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각박한 경제사정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의 노력하는 모습과 희생, 그리고 사랑은 아이들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처자식을 책임진 가장의 입장에서 직장내 불의에 항거하여 일자리를 잃기도

학문을 계속하기 위해 처자식과 함께 보장된 것 하나 없는 외국으로 향하기도

외국에서 말이 통하지 않는 두 딸의 힘든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같이 쉽지 않은 길이었다는 걸

책속 저자가 지금의 내 나이 때 겪었던 일이기에 더 와닿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딸은 늘 부모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가족의 끈끈한 유대를 가지고 자라났다.

가진 것이 많아서, 해준 것이 많아서 부모를 존경하고 감사하는 것보다

부모가 나를 얼마나 믿어주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어떻게 지지해주는지,

그 믿음과 사랑이 부모만이 자식에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선물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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