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체, 그 이전의 서사에 대하여
송아지 2026/08/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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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체 0 : 구상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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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1, 2, 3의 거대서사는 정말 대단했다.
0가 나왔는 데 안 읽을 수 없지....만 삼체 시리즈의 방대한 양에 한번 질렸던 나는 책을 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하지만 책을 잡자 이틀만에 읽어버렸다.
원 시리즈보다 내용이 가볍고 읽기 쉬웠다.
깊지 않고 다루는 시간대도 짧았고 생각보다 삼체가 크게 연관되지 않아 안 읽어도 무방하겠단 생각은 들었다.
천박사는 어릴 때 구상섬전(ball lightning)에 부모를 잃는다.
그 장면에서 나는 저거 외계인이 보낸 메신져구나~했는 데, 정말 현생에 존재하는 자연현상이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도깨비불이라고 부르는 것 같더라.
이후 구상섬전에 매료된 천박사는 여러가지 과정을 거치며 구상섬전을 채집(?)하고 무기화하고 포기하는 여러 과정을 겪는다.
과학적인 요소를 물론 다 이해할 순 없었지만, 삼체 시리즈에 비하면 그래도 꽤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이 책은
"가시화된 양자역학"을 잘 보여준다.
직관적으로 이해되는 건 아니지만 미시적인 세계에서만 통화는 이론이 눈으로 보여지고 과학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양자역학을 조금 더 이해하게 해준다.
물론 양자역학은 여전히 말장난같다.
중첩상태와 관찰자.
그럴 수가 있을까 싶었다. 구상섬전으로 죽은 이들은 죽거나 죽지 않거나의 줃첩상태로 존재하고 있었다. 그거...유령아냐? 쩝
어쩌면 동양의 귀신을 과학적으로 풀이하면 저렇게 표현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더 놀라운 건 관찰자였다.
볼 떄와 보지 않을 떄가 달라지는 실험결과.
그런데 아무도 보지 않았는 데 실험결과가 다르다!
결국 그들은 생각하고야 만다. 우리말고 다른 존재가 있다! 그 존재가 관찰하고 있는 거다.(나라면 양자역학 이론을 의심할텐데!)
그렇게 삼체 1과 연결되며 소설은 마무리된다.
원 시리즈보다는 놀랍지 않고 재밌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매력적인 류츠신 작품.
빨리 넷플릭스 드라마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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