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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님의 서재
  • 프랑켄슈타인
  • 메리 셸리
  • 12,600원 (10%700)
  • 2022-02-07
  • : 3,649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 밀리의 서재

- 주말에 넷플릭스에서 프랑켄슈타인 영화를 봤다.
너무 재미있었다.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이 아닌 박사 이름이었다는 걸 알고 충격받았던 몇 년 전일처럼, 나는 이 소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읽어본다.

- 창조주여, 제가 흙으로 저를 빚어 인간으로 만들어달라고 청하더이까?
제가 어둠에서 일으케달라고 애원하더이까?
[실낙원] 중

[제1부]
- 로버트 월턴(남, 28)이 마거릿 누님(새빌부인, 잉글랜드)에게 쓰는 편지
- 친구 없음. 북극 항해(선장) / 이방인 사내 발견 / 악마

- 나(빅토르) : 제네바 출생 / 부-공직자, 모(캐롤린)-부의 절친의 딸 / 장남 / 행복한 유년시절(폐기된 과학이론만 공부)
잉골슈타트 대학(17세) / 모의 죽음(성홍열 전염)
생명이 없는 물질을 움직이게 하는 능력을 갖데 됨

- 엘리자베트(여, 사촌)
- 앙리 클레르발 : 친구(제네바 상인의 아들)
- 형제 : 에르네스트(6세 연하), 윌리암
- 크렘페 교수 : 잉골슈타트 대학 자연과학 교수 / 발트만 교수

- 아버지의 압박, 어머니의 죽음으로 상처입은 주인공이 생과 사에 집착하게 되는 영화와는 다르게
소설은 그냥 과학도의 순수한 광기로 인한 사건으로 묘사된다.
깊이가 얕은가, 싶었지만 생각해보면 순수한 광기와 호기심만큼 강력한 게 있을까 싶긴 하다. 모든 일에 이유와 논리가 있는 건 아니니까.
- "그"가 소생하는 데에 대한 원리나 이론 등에 대한 설명 없이 그냥 갑자기 꿈틀거리며 그가 살아난다.
- 영화를 보면서도 느낀 바이나, 나는 그 괴물에 감정이입하게 된다.
누가 만들어 달라고 했나, 갑자기 나는 세상에 나왔고, 누군가가 정확하게 나의 창조주라는 걸 아는 상황에서
그 창조주가 나를 무서워하고 나를 피한다면 그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니가 만들었잖아, 니가. 하고 외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성경과 에이리언(프로메테우스)을 보면서 느낀 바로 그 지점이다.
그냥 만들 수 있어서 만들었을 뿐인 데, 창조주로 추앙받게 된 프랑켄슈타인의 입장도 아예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나 피조물(?)인 나는 피조물에게 감정이입을 하고 마는 것이다.
- 창조주의 마음을 유추해보는 피조물의 예상답안.
-"내가 당신의 피조물이라는 것을 잊지 마"
우리도 이렇게 창조주에게 대들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계속 프랑켄슈타인을 욕하며 읽게 된다. 창조해놓고 외면하는 꼴이라니. 책임감 제로인간.
-"당신을 향한 감정은 증오 뿐이었지만 내가 도움을 청할 사함도 당신뿐이었지"
- 동반자를 원하는 "그(것)". 모르면서 만드는 건 동정의 여지와 이해의 가능성이 있지만, 알면서도 만드는 건 더한 죄악이 아닐까. 애틋해질 거라는 건 오해일 거 같다.
"그녀"에게 용서받을 수 있는 지를 먼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 창조한 이의 공포도 창조된 이의 공포도 잘 드러나서 각자의 편에서 생각해보고 고민해보게 된다.
물론 둘 다 나쁘다가 가장 맞을 거 같지만, 하나를 꼭 골라야 한다면 역시 괴물의 편에 들고 싶다.
프랑켄슈타인은 가진 적 있지만 그는 추억과 선택권을 가진 적 조차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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