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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님의 서재
  • 대온실 수리 보고서
  • 김금희
  • 16,200원 (10%900)
  • 2024-10-04
  • : 61,047
400페이지 넘는 소설을 하루만에 읽는건 드문 일인데
마침 대체휴무일이라 흔치않은 일을 해냈다.

잘 읽히고 의미있고 지금까지의 김금희 중 가장 재밌다.

문화재 공사 백서 기록담당자로 계약직 채용이 된 영두는
14살 원서동의 낙원하숙에서 살던 시절을 떠올리게된다.
그 곳의 주인 안문자 할머니와 손녀 리사,
첫 사랑 이순신까지.

온실 아래 공간을 파헤칠 수록 알게되는 진실과
그덕에 자기의 삶에서 무너진 시간이었던 시절을 조금씩 재건해가는 이야기.

대온실 수리 보고서이자 내(우리) 과거 수리 보고서.

공간을 쫓다보면 만나게 되는 인물.
스쳐지나가는 인물 중 중요 인물이 있음을 발견하고 인물을 쫓아 시간을 되찾게된다.
각자에게는 서로 다른 시간이 있는 법인가보다.

마냥 우울하게 전개될듯 했던 소설이 따듯하기도 웃기기도 해서 재밌었다. 흡입력도 있고 궁금증도 일었다.
무엇보다 창경궁에 가보고싶어졌다!

○사는 게 말이야, 영두야. 꼭 차 다니는 도로 같은거라서 언젠가는 유턴이 나오게 돼. 아줌마가 요즘 운전을 배워본게 그래.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은 생각해보면 아주 작은 것에서 출발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엄마처럼 죽지 않고 이렇게 특별한 자기 냄새를 내며 내 옆에 살아있다는게 좋았다.
○지금도 가끔 기억 속으로라도 손을 내밀어 안쓰럽게 어루만져주고 싶은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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