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대화의 끝은
송아지 2025/01/3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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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무한
- 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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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 2024-12-24
: 89,970
내가 애정하고 애정하는 채사장.
나의 이상형 중 하나였던 사람.
많은 걸 알고, 그걸 형이상학적으로 묶을 줄 아는 사람.
그런 기대로 읽은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마지막 편.
나는 무얼 기대했을까?
나를 웃기고 울렸던 채사장의 지성?
나의 허영심을 채워줄 글귀 하나?
여전히 똑똑하고 멋진 채사장이지만 이번은 좀 너무 나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의 모든 지식들을 엮어 사후세계를 의식세계를 유추해 볼 수는 있겠지만,
이처럼 단호하게 확언하다니.
마치, 신흥종교의 탄생 같은 느낌이었다.
이건 아니지 않나, 라는 말이 자꾸 새어나왔다.
신이 없을 수도, 종교가 없을 수도 있지만
그 역시 가능성일 뿐인 데, 무엇이 그를 10년만에 저토록 단호하게 만든걸까.
같이 팟캐스트를 했던 나머지 3인들도 이 책을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 있는 걸까.
바로 전작에서 큰 깨달음으로 나를 설레게 했던 채사장은 이제 없나보다.
채사장이 쓴 책이 아니었다면, 끝까지 읽지도 못했을 것이다.
많이 아쉽고 많이 그리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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