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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겁쟁이 씨렁과 털북숭이의 모험
  • 별사탕
  • 11,700원 (10%650)
  • 2021-11-05
  • : 71

겁쟁이 씨렁과

털북숭이의 모험

글그림 별사탕 글 그림


 

겁쟁이에서 용감한 아이로 성장하는 씨렁이

놀이터에서 아이들끼리 부딪힐까 조심스런 아이 씨렁이는 겁쟁이라는 별명을 가진 아이다.

호링병귀신을 만나지 않았다면 모험이 없었다면 씨렁이의 용기는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씨렁이는 조심스런 아이였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구경하거나 주변의 나뭇가지를 가지고 노는 아이다.

호리병 귀신이 아이들을 경쟁적으로 부추겨서 공포감에 질린 아이들이 마차에 먼저 타기 위해 서로 밀치는 바람에 마차를 타지 못하고 이상한 나라에 남게 되고 자신보다 훨씬 작은 파란색 털북숭이에게 먹을 것을 주고 혼자 내버려두지 않고 돌봐 주면서 친구가 된다.

다시 쓰는 아동용 오징어게임

노란 호리병귀신은 아이들을 부려먹고 호리병귀신이 낸 미션에서 이긴 한 명의 아이만 집으로 돌려보낸다. 그러나 애초에 불공정한 미션을 받아들여 성공한 아이는 이기적으로 변하여 나간다.

반면 다른 경로로 길들여지지 않고 협력과 우정을 나눈 씨렁이는 노란 호리병귀신의 게임판을 바꾼다. 노란호리병귀신의 마차에 먼저 타려고 친구들을 짓밟던 아이들이 씨렁이를 구하기 위해 줄을 내려 주기도 한다.  들어올 때와 다르게 나갈 때는 차례차례 순서를 지켜 나간다.

씨렁이는 왜 맨 마지막에 문을 나갔을까?

누구보다도 부모를 보고 싶었던 씨렁이지만 아이들을 먼저 보내고 나중에 나갈 정도의 의연함과 털복숭이와의 이별이 못내 아쉬웠기 때문이리라.

감상

일러스트는 친근한데 작가의 이름은 처음 접한다. 그런데 최근에 읽은 아동책 중에서 제일 재미있고 감동스럽게 봤다. 저자의 아들 씨렁이와 소심한 아이들에게 즐거운 이야기로 용기를 북돋아주게 하려는 저자의 마음이 잘 느껴진다.

아이들의 호주머니에 하나쯤 있을 법한 구슬, 종이배접기, 귀여운 상상의 캐릭터처럼 또래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소재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씨렁이는 진짜 겁쟁이였을까? 남들에게 그렇게 불러 졌을 뿐이다. 아이들에게 함부로 낙인 찍어선 안되겠다. 설사 아이들이 부모의 기대에 못 미쳐도 말이다. 누구보다도 따듯하고 용감한 씨렁이와 털복숭이와의 우정 이야기는 저자명만큼이나 정말 달콤하다.

우정, 용기, 모험, 이별 귀환이라는 익숙한 옛이야기 구조의 전형을 가지고 있어 친근하며 털북숭이와의 이별에선 가슴까지 찡했다.

두가지 서로 다른 과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도덕적 자각까지 노골적이지 않게 보여준다. 시리즈로 더 나와도 좋을 듯하다.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 털북숭이가 왜 혼자 이상한 나라에 떨어졌는지 털북숭이편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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