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엉뚱한 화가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화가
세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예술가"
이 모든 수식어를 듣고 생각나는 인물이 있으실까요?
가늘고 길게 붙여 올린 요상한 수염을 외계의 신호를 받는 안테나라고 말하며 스스로를 '초현실주의의 왕'이라고 불린 그

바로 20세기 최고로 별난 화가
살바도르 달리 입니다.
차니와 앤서니브라운의 그림책을 보다 만난 살바도르 달리의 대표작 <기억의 지속> 을 패러디한 장면인데요.

이 그림을 보며 아이와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아는 지식이 없어 그저 원본과 비교만을 하고 지났었어요.
살바도르 달리가 궁금하던 차에 그림책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그의 생과 작품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 출간되었답니다.

이미 좋은책이라 소문난
국민서관
걸작의 탄생 시리즈 12번째 책
꿈꾸는 몽상가 달리의 녹아내리는 시계
에요.
저도 낯선 살바도르 달리
이번책을 통해 그의 삶과 예술세계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어요.

"나의 꿈은 내가 되는것이다" 라며 자기애가 강했던 달리는 스페인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화가의 꿈을 꾸어요.

미술에 재능이 있던 그는 보이는 대로 그리는 수업 방식에 흥미를 잃고 맙니다.
그때 만나게 된 피카소는 그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미쳤지만 그럴수록 피카소의 그늘에 갇히고 말지요.

그러다 매료된 꿈의 세계
꿈의 세계에서는 어떤것이든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꿈속 세계를 그림으로 재현하게 되어요.
실제로 달리는 입에 숟가락을 물고 잠이 들었는데 이는 숟가락이 떨어지면서 내는 소리에 깨 재빨리 꿈의 세계를 그리려함이라고 해요.

어느날 저녁에 먹은 치즈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된 달리의 대표작
<기억의 지속>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이 그림은 눈에 보이지 않은 시간을 그린거라고 해요.

책의 말미에는 이렇게 기억의 지속 속 사물들의 의미를 설명해주고 있어요.
특히나 아이가 집중하며 보았던 페이지에요.
숨겨진 달걀을 보며 놀라고 파리와 개미의 의미를 보며 저에게 알려주기도 했다죠 :)

책을 다 본 후 아이는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을 따라 해 보았어요.
본인도 그림속에 여러가지 요소를 숨겨놓고 알려주며 즐거워했답니다.^^
4차원만 같아 보였던 살바도르 달리
<꿈꾸는 몽상가 달리의 녹아내리는 시계> 를 보며 그의 매력을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내가 살바도르 달리라는 사실에 최고의 희열을 느낀다.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달리의 예술을 이끈 힘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
살바도르 달리를 가까이 만나고 싶으신분 이 책 너무 추천합니다.
<책만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