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과학 발전 이후 우리는 과학적/비과학적 사고에 관한 수많은 논쟁을 벌여왔다. 갈릴레오가 지동설을 주장했다가 재판에 패배하였고, 진화론과 창조론도 학생들의 교과서에 수록되는 것을 놓고 재판이 벌어졌었다.
저자는 이러한 혼란한 상황에서 우리가 비합리성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회의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회의주의에 바탕을 둔 판단방법을 이야기한다. 저자에 의하면 회의주의는 이성에 바탕을 둔 과학적 방법에 구현되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한 검증에 통과되어야 이론은 객관성을 가진다고 말한다.
음... 사실 이 책을 구입했던 가장 큰 목적은 책 제목 그대로 '왜 사람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라는 나의 궁금함을 풀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 책은 이 목적을 해소해주기보다는 비과학적 주장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에 대한 저자의 일종의 무용담에 가깝다. 그 당시 미국을 주름잡았던 비과학적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자신이 그 주장에 대해 어떻게 반박하였고 그 주장을 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논쟁하였는지, 매우 시시콜콜하게 이야기한다. 그것도 매우 디테일하게.
결국 나는 이 책에서 왜 인간이 이성을 바탕으로 과학적인 사고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전혀 그 이유를 풀지 못했다. 나는 이 저자가 어떻게 비과학적 주장을 하는 사람들과 싸웠고 승리했는지보다 왜 사람들이 비과학적 주장을 믿는지가 궁금했을 뿐이고, 결론적으로 나와 같은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이 책의 제목에 속지말라는 말을 할 수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