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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새로운 세상
  • 인생독본 1~2 박스 세트 - 전2권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38,700원 (10%2,150)
  • 2020-11-05
  • : 2,452

톨스토이는 러시아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걸작들을 쓴 소설가이지만, 사실 사상가이자 사회사업가이기도 했다. 그는 나이 50대 중반에 강한 존재적 절망감을 느끼고 자신의 삶의 가치를 종교에서 찾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신앙을 그의 뛰어난 글솜씨로 담아낸 글들을 발표하는데 이 '인생독본'도 이러한 계보에 있다.

'인생독본'은 톨스토이가 15년에 걸쳐 동서고금의 성현들의 인생철학을 집대성한 일종의 앤솔로지인데, 1년 주기, 즉 365일에 맞게 1일차씩 성현들의 말씀과 자신의 글을 매일매일 읽도록 하였고, 7일차에는 재미있는 우화와 함께 1주일간의 깨달음을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는 러시아의 농부들같은 낮은 지위의 사람들이 이 책을 매일매일 읽음으로써 삶을 사색하고 보다 종교적인 인생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교과서 역할을 담당토록 쓴 것이다.

톨스토이는 만년에 자신의 사상과 종교적 신념을 대중에게 설파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는데, 이 '인생독본'은 그의 만년작이자 그의 최후의 결실이다. 그만큼 톨스토이를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도서이기도 하고, 그야말로 인생의 잠언과도 같은 명문장들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글들이 가득하다.

다만 나로서는, 아무래도 톨스토이와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어 완전히 심취해서 읽게 되지는 않는다. 일단 톨스토이는 농부들의 심성을 너무나 선하게 보고, 경제적으로는 공산주의에 가까운 사상을 가지고 있는데, 20세기의 공산주의의 말로를 본 내 입장으로는 톨스토이의 사상이 개인적으로는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해 주지만, 톨스토이의 의도처럼 사회에까지 적용되기에는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다. 톨스토이의 개인적인 삶에서도 결국 경제적인 면에서는 부인과 크게 충돌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개인적 삶의 수양만을 바라본다면, 대단한 역작이고 많은 깨달음을 주는 책임에는 분명하다. 아마도 종교적인 심성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는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삶의 교과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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