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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새로운 세상
  • 인간 실격
  • 다자이 오사무
  • 8,100원 (10%450)
  • 2004-05-15
  • : 83,447

이 소설을 읽었을 때, 나는 심리학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바로 어린 시절의 육아가 얼마나 개인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지를.

주인공은 어린 시절부터 '우스운 짓'을 하며 시선을 끌었다. 즉, '우스운 짓'을 해야 그나마 보호자의 시선을 끌었다는 것. 주위에 주인공의 온전한 모습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 그래서 애정결핍이 되었고 자아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는 것.

내가 이제까지 일본 소설들을 읽어온 바, 일본 문화에서는 꽤나 정떨어지는 모습이 존재하는데, 바로 그 지독한 집단주의적 성격이다. 그야말로 튀는 존재에게 엄청난 압박을 가하고, 잔인하게 그 존재를 짓이긴다. 한국 사회에서도 그런 점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일본에서만큼 잔혹하지는 않은 듯 하다. 그리고 이 소설만큼 그러한 일본 문화에 희생된 사람을 보여주는 책도 없지 싶다.

이 소설은 일본의 패망 이후에 출판된 것으로 안다. 그래서 유명해진 것이겠지. 약자를 보호하지 않고 짓이겨버리는 일본의 문화는 정말 정나미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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