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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새로운 세상
  • 물질의 세계
  • 에드 콘웨이
  • 26,820원 (10%1,490)
  • 2024-03-08
  • : 22,554

요 근래 읽어본 중 가장 괜찮은 과학교양서를 만났다. 바로 에드 콘웨이의 '물질의 세계'

저자는 인간이 현재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물질, 즉 모래, 소금, 철, 구리, 석유, 리튬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사실 아무리 AI시대 운운해도 우리의 삶은 물질의 세계 위에 존재하고, 이 물질들을 확보하기 위해 각국은 전쟁을 불사한다. 특히 2020년대 이후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물질은 문명의 뼈대이지만 사실 우리는 그것을 캐는 모습을 잘 보지 못한다. 이러한 물질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채굴 및 정제 장소에서 엄청난 환경의 파괴가 동반되고, 오염 문제도 심각하다. 다만 과거에는 거의 인력으로 물질을 채굴했다면, 이제는 기계를 동원해 대량생산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 물질들은 선진국이 아닌 개발도상국에서 비교적 많이 채굴된다. 즉, 분명 우리의 삶을 안락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임에도 선진국 국민들이 누리는 편리와 오염지역은 분리된다.

저자는 여기서 다루는 여섯 물질이 어떻게 채굴되고 가공되어 우리 삶에 쓰이는지 자세히 이야기한다. 저자의 주장에 의하면 탄소 제로의 새로운 에너지 시대에도 이 여섯 가지 물질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면서 만들어진 공급망에 의해 비교적 저렴하게 사용했던 이 여섯 물질은 이제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자원전쟁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너무나 복잡하게 연결된 상호 의존성은 우리가 서로의 교역 관계를 끊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 현실이다.

나는 이 책에서 우리의 번영된 삶을 지탱하는 여섯 물질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다. 특히 변화하는 국제 관계에서 우리의 물질적 삶의 기반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된 것인지 걱정되기도 한다. 또한 현재 엄청난 양으로 채굴하는 이 여섯 물질들을 우리 인간이 언제까지 확보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런 엄청난 환경 파괴가 후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되기도 한다. 100년후 우리 자손들은 우리와 같은 편리와 풍요를 과연 누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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