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집이다. 특히 이 단편소설집에 수록되어 있는 소설 중 '드라이브 마이 카'는 영화의 원작이기도 하다.
여기 소설들의 내용은 역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답게 자신에 대한 고찰과 자아에 대한 탐색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만 내가 이제까지 읽어온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속 인물들은 꾸준히 일정한 패턴을 이루는데, 내 느낌에는 인물들이 마치 '섬'과 같다. 서로서로 간격을 두고 경계를 침범하지 않는데, 이는 일본인 특유의 인간관이 아닌가 싶다. 한국의 소설들이 연대를 말한다면 일본 소설들은 개인을 주로 말하는 느낌? 그래서그런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인물들은 기본적으로 고독함을 깔고 가는 것 같다.
어쨌든 작가가 작가이니만큼 무난한 단편소설집이다. 그러고보니 나는 딱히 무라카미 하루키의 팬은 아닌데 한국에 출간된 왠만한 소설들은 대부분 읽은 듯 싶다. 그만큼 무라카미 하루키가 한국에서 인기가 있다는 것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