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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새로운 세상
  • 별에서 온 아이
  • 오스카 와일드
  • 9,000원 (10%500)
  • 2008-05-26
  • : 1,154

세계사에서 안타까운 인물들은 많이 있지만, 문학에서는 역시 오스카 와일드를 따라올 사람이 없을 듯 하다. 화려하고 가식적인 세계에서 나름 성공하고자 애를 썼지만, 그 본성만큼은 순수하고도 따뜻하여, 결국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처벌을 받은 사람. 그래서 나는 늘 오스카 와일드가 안타깝고, 그래서 그를 사랑한다.

이 단편집 '별에서 온 아이'또한 오스카 와일드의 순수하고도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단편집이다.

사실 여기 수록된 단편들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지만 아이들만 읽기에는 너무나도 아름답다. 사실 이 단편집을 읽고나서는 과연 오스카 와일드를 유미주의의 틀 속에 고정시킬 수 있는 존재인가 의문이 들었다. 오히려 그는 진실되게 진정한 예술을 추구한 존재가 아닐까?

특히 오스카 와일드는 동화를 씀에 있어서, 단순히 기성의 도덕관념을 전달하지 않고, 동화 속에 예민하게 부르조아 및 젠트리 계급의 오만함을 비판함으로써, 진정한 휴머니즘을 작품 속에 담았고, 이것은 그의 동화를 미적인 완성으로 이르게 했다.

오스카 와일드의 비극적인 삶과 더불어 그 아름다움을 빛내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이 단편소설집은 이렇게 내 마음 속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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