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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gir3님의 서재
  • [수입] 낙소스 창립 30주년 박스 [30CD 한정반]
  •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연주
  • 39,000원 (16%390)
  • 2017-04-21
  • : 617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낙소스 30주년 기념 컬렉션을 구매하였다.

가격은 할인받아 37천원대에 구매하여서 부담은 없었지만, 서른장의 앨범 중 4장을

이미 소유하고 있었고, 그닥 즐겨듣지 않는 레파토리를 포함하고 있었기에... 구입에 많은

고민을 안겨준 앨범이다. 그러나 회상해보면 고민했던 앨범은 거의 구매하였던 터라 역시나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내가 소장하고 있는 클래식 앨범 중 25~30%정도는 낙소스 앨범이다. 취업준비시절 있는돈 없는돈 끌어다 시디를 구매하였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정신나간 행동이지만...) 주머니사정상 메이저레이블 앨범을 척척 사기에는 그들은 너무 값이 비쌌다.

그렇다고 넘치는 나의 음악에 대한 갈망을 끊을수도 없었으므로... 장당 7,000원(현재는 가격이 인상되었다)에 듣고싶은 음악을 허락해 준 낙소스 앨범을

주로 구매하였던 것이다. 물론 염가레이블이다 보니 명연수준의 녹음은 들려주지 못하는 음반이 대부분이지만 그 중엔 꽤 명연이라

생각될만한 연주도 만나고, 힘들었던 시절에 더없는 안식처가 되어주었다.

모두 들어보지는 못하고, 몇장만 들어보고 있다. COPLAND, DAUGHERTY, TALLIS, GLIERE 등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작곡가들의 음악을

접해볼 수 있어 좋다. 자주 꺼내 듣진 않겠지만, 늘 그렇듯이 CD박스가 주는 고급진 느낌, 소유했다는 그자체에 만족하고 있으니 그것만으로

값어치를 다했다는 혼자만의 생각을 하여본다. 스물다섯번째 디스크인 사라사테의 바이올린 음악을 들으며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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