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하군! 무슨 그런 생각을 해! 세라가 얼마나 무섭게 짜증을 낼까! 세라와 그 또래 여자아이들이 부모에게 원하는 한 가지가 있다면 그건 바로 태평한 무심함 같았다. "야단 떨지 마요, 엄마." 아이들은 간절히 그렇게 말했다.
물론 그들은 부모가 베푸는 봉사는 받아들였다. 세탁소에 옷을 맡기고 찾아오고 세탁 요금을 대신 내주는 일. 곤란한 전화 통화("엄마가 캐럴에게 전화해주면 일이 훨씬 쉬워질 거예요.")나 끝없는 정리정돈("엄마, 내가 어지른 걸 치우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급히 나가봐야 해서요.")도.
4% 딸은 딸이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