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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님의 서재
  • 코스모스
  • 칼 세이건
  • 17,910원 (10%990)
  • 2006-12-20
  • : 142,829
걷잡을 수 없이 생각이란 놈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밤잡을 설치는 날이 늘었다.
내 멋데로 움직일 수 없는 팔도 한 몫을 했으리라.
잦은 병원생활로 힘들어 할때마다
신랑이 추천한 작가가 있다

칼 세이건 -코스모스. 창백한 푸른점-

평소 관심이 없다기 보다 어렵게 생각한 우주 천문학 서적이라 읽어 볼 생각을 아예 하지않았던 책,명불허전이다
왜 많은 독자가 명작이라 추천하는지를...
이책은 천문학만 다뤄지는건 아니다
지구문명.인류의 역사.환경. 외계...
그리고 지구의 미래 내용면에서도 방대한 지식이
가득하다.
생소한 단어에 술술 읽히지는 않지만
지루함은 없었다...신비로움 마저 든다..
누구에게든 추천하고 싶은 과학서적들...

한점 먼지같은 지구에서 살아보겠다고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우리들 모습.
덧없음이다. 욕심을 부릴 필요도 없다
찰나로 지나치는 시간일 뿐이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시간이...적어도 이 두권의
책을 읽고난 후는...그런데 이런 생각이 얼마나
내 삶에 변화를 가져올지는...


-서문中-

코스모스는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있을 그 모든 것이다.
코스모스를 정관하노라면 깊은 울림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나는 그때마다 등골이 오싹해지고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며 아득히 높은 데서 어렴풋한 기억의 심연으로 떨어지는 듯한, 아주 묘한 느낌에 사로 잡히고는 한다.
코스모스를 정관한다는 것이 미지 중 미지의 세계와 마주함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울림, 그 느낌, 그 감정이야말로 인간이라면 그 누구나 하게 되는 당연한 반응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탐험의 욕구는 인간의 본성이다. 우리는 나그네로 시작했으며 나그네로 남아 있다. 인류는 우주의 해안에서 충분히 긴 시간을 꾸물대며 꿈을 키워 왔다. 이제야 비로소 별들을 향해 돛을 올릴 준비가 끝난 셈이다. --본문 315쪽에서

우리도 코스모스의 일부이다. 이것은 결코 시적 수사가 아니다. 인간과 우주는 가장 근본적인 의미에서 연결돼 있다. 인류는 코스모스에서 태어났으며 인류의 장차 운명도 코스모스와 깊게 관련돼 있다. 인류 진화의 역사에 있었던 대사건들뿐 아니라 아주 사소하고 하찮은 일들까지도 따지고 보면 하나같이 우리를 둘러싼 우주의 기원에 그 뿌리가 닿아 있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우주적 관점에서 본 인간의 본질과 만나게 될 것이다. --본문 9쪽에서

잘 따지고 보면 책이란 결국 나무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나무를 가공하여 유연하고 두께가 아주 얇은 종이를 먼저 만들어 낸다. 그리고 그 종이 표면에 검정색의 꾸불꾸불한 선으로 그림이나 글자를 그려 넣는다. 이렇게 만든 종이들을 여러 장 함께 모은 것이 다름 아닌 책이다. 우리는 책을 한 번 슬쩍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죽은 지 수천 년이 된 저자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저자는 1,000년을 건너뛰어 소리 없이 그렇지만 또렷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독자의 머릿속에 직접 들려준다. 글쓰기야말로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다. 글쓰기가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놓았고, 먼 과거에 살던 시민과 오늘을 사는 우리를 하나가 되게 했다. 책은 인간으로 하여금 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했다. 그러므로 글쓰기를 통해서 우리 모두는 마법사가 된 것이다. -454쪽

읽는 내내 아무생각없이 오직 책에만 빠져들게 한다
신비스러움과 나의 무지함에 놀라기도 하고
생소하고 너무 두꺼운 페이지에 놀라기도 했지만 궁금해서 끝까지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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