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삶의 전부일수는 없다....
강아지 2017/10/07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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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비포 유
- 조조 모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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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게...산다는게... 살아가야 한다는게...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는,
살랑살랑 불어와 어깨에 내려앉은 바람마저도 버거운무게감으로 느껴질때... 풀잎이 바람에 흔들려 사락사락노래를 속삭이는 소리에도 괜시리 눈물 한줄기 볼을
타고 내려 올듯한 그런 아픈 마음을 품고 있을때...
그런때가 있을런지도, 누구에게든...
그럼에도 난지금... 그럼에도 지금 우리는...
살아가야 할 이유가,살아갈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살아가고 있음일게다.
"미비포유 "란 책을 TV프로 책을 소개하는 곳에서 알게 된 책이다.구매하기전 많은 리뷰를 읽고서 선택했다.
그저 뻔한 로맨스 소설일까봐서,
표지에 드러나 있는 광고 내용또한 영락없는 로맨스다.
그러나 책을 읽어가다 보면 묵직한 주제를 작가는 독자들에게 던진다.
삶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서,
존엄한 삶과 존엄한 죽음에대해서...
사고로인해 고통스럽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윌은 삶에대한 가치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극단적인 방법인
존엄사를 선택하게되고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은
고통스럽지만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 주기를 바라면서
소설의 갈등이 시작된다.
어떤 선택이 최선의 선택일까?
작가는 아마도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져놓고,
우리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하는 듯 하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나또한 나에게 계속 질문을 하지만 결론은...
죽음에 대해 초연할수 있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그게 아무리 소설속 주인공이라 하더라도
작가 또한 사람인것을...윌의 심리적 고통이 구체적으로
전해져온다.
존엄사를 선택한 한 사람을 놓고 가족들, 주변 사람들 그리고 사회적 반응이 현실적,구체적으로 다루어진다.
마음속 심연 그곳에 아리고 시린 슬픔을 담아
윌과 루이자의 일상을 읽어 내려갔다.
불행할수 밖에 없었던 윌의 마지막 삶은 루이자를 만나면서 자신의 인생에서 특별한 행복을 느끼게 된다.
사고만 아니었다면 전혀 만날일 없었던 두사람이
사지마비 환자와 간병인으로 만나, 티격태격 서로를
마음에 품어가는 모습에 나의 입꼬리엔 엷은 미소가
매달려 있는걸 느낀다.
두사람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서로를 이해했고,
서로를 사랑했으며, 서로의 선택을 존중했다.
이른아침 꽃잎에 매달려 있는 영롱한 이슬만큼 맑고슬픈사랑,가슴시리고 애달픈 두사람의 순간순간들,
영원히 만날수 없는 평행선 사랑, 최고의 사랑을 하는
윌과 루이자의 애절함이 가슴에 먹먹함을 담는다.
존엄하게 산다는것...
자신 스스로가 자신의 문제를 선택하고,
해결할수 있다는것... 자신이 원하는 일은 스스로 할수있다는것...
당연한 일인거 같은데 누구에겐가는 소중한 한가지
소원이고 기적을 바라는 일일뿐...그래서, 윌은 죽음이란걸 포기할수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난 그렇게 그를 이해하기로 했다.
루이자를 향한 윌의 사랑...
자신이 해줄수 있는 방법으로 루이자에게 미래를
선물합니다. 이남자 정말 "이런 사랑을 하세요" 하고
마지막 가르침을 선물한거 같다.
루이자를 사랑했지만 찬란하고 행복했던
자신의 과거를 하나하나 기억하고 있는 윌은
사랑만가지고 살아가기엔 비참함도,좌절감도, 두려움도 극복할수가 없었나 봅니다.
그래서 그는...
행복을 추억을 사랑을 품고 떠나갑니다.
혼자남을 루이자에게 마지막 남긴 편지 부분을 읽을땐
명치에 뭔가가 묵직하게 느껴지는 이느낌...
루이자는 윌이 과거에 앉았던 파리의 노천카페에
앉아서 윌이 선물한 자신의 미래로 향합니다.
윌이 남긴 마지막 편지를 품에 안고서...
"내생각 너무 자주하지 말아요, 그냥 잘 살아요, 그냥살아요."
마지막 페이지를 먹먹함과 감동속에서 덮는다.
오늘부터의 하루하루는 보다더 소중한
순간순간의 합으로 다가올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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