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출판사 '804호' 의 첫 책.
<두려움 수업>
누구 보다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기에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켜보면서
특히 더.. 관심과 흥미가 갔던 책이었다.
내용은 물론이고,
기존에 나와있는 이런 류의 수많은 책들과 확실히 다른 구성과 어프로치가 돋보인다,
일단, 매우 친절하다.
뻔한 말들의 잔치가 끝난 후
"잘 알겠쥬? 그러니 당신도 한 번 실천해보시길... "이 아닌...
독자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면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말을 걸고,
답을 하고, 대화를 나누는 사이..
'나도 충분히 할 수 있겠는걸?'
'한 번 해 볼까?'
'어? 정말 되네?'
자신감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53.
많은 사람이 두려움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주로 현재 존재하지 않는 상황을 상상하는 정신적 과정이다.
58-59.
아이들은 세상에 무서운 게 있다는 걸 모릅니다. 대여섯 살 전의 아이들은 딱히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습니다. 내가 어딘가 부족하다는 생각 없이 우리 모두 한때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배우고 싶어 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자신감 넘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회화 과정을 거치며 그런 나는 사라녔어요. 내가 아니라 남에게 신경쓰라고 배웠습니다. 그렇게 될 때까지 야단맞고 혼났어요.
어른들은 당신의
자신감, 능력, 배우고자 하는 열망과 호기심을 지지해주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어른들도 그런 응원을 받지 못했거든요.
우리는 자라면서 부족하다고,
불안해하라고 배웠고
우리 자식들을 그렇게 키우면서
두려움을 되물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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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번쩍 드는 말이었다.
바로 나의 모습 그대로여서다.
그렇게 자란 내가
나의 아이에게도 똑같이..
그렇게 가르치고 있었다.
또 다른 두려움을 아이에게 되물림시키며 나와 같은 겁쟁이를 만들고 있었다.
구체적인 사례가 많아 이해하기 쉽고
특히 훌륭한 번역과 그림이
이 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뒷부분 실천편은 그야말로 핵심 중의 핵심!!!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강추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