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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a님의 서재
  • 주식, 무엇이든 물어봐 주식시오
  • 김근형
  • 15,300원 (10%850)
  • 2022-01-06
  • : 351

주식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나는 한 놈만 팬다!라는 마음으로 부동산에만 관심을 가졌었다.

한동안 열심히 부동산을 사다 총알이 떨어지고 나니 잠시 시들해진 것이다. 그때 주식에 관심을 가졌어야 했는데, 계속 부동산만 고집했었다. 그 이유는 두 가지 다 잘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나만이라도 잘하자!라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 그리고 시시때때로 주식을 확인할 수가 없기 때문에 잘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미 나는 장기투자가 아닌 일반 사람들처럼 단기 투자를 생각했기 때문에 그랬나 보다.

그런데 요즘에는 주식에도 관심을 두게 된다. 소액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한 달에 얼마씩이라도 적금 들듯 주식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물론 장기투자이다. 없어도 될 정도의 돈으로 매달 조금씩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아이가 크면서부터 인 것 같다. 나는 아이가 10살이 되면 같이 주식투자를 하고 싶다. 그래서 이제야라도 내가 먼저 해 보는 것이다.

아이에게 투자를 가르쳐주면 앞으로 둘이서 할 이야기가 많아질 것 같다. 내 돈이 들어가야지만 경제신문이라도 한 번 더 읽게 되고, 그 기업에 관심을 두게 된다. 그리고 소비할 때도 인식이 달라질 것이다. 나는 아이가 공부 잘해서 서울대 가는 것보다, 경제 상황이라든지, 앞으로의 흐름에 대해서 더 잘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공부를 하고 서울대에 가는 것이라면 몰라도, 그냥 최고의 대학을 가기 위한 공부는 별로 시키고 싶지 않다.

돈에 대해서는 조기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동산도, 주식도 어릴 때부터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몇 년 뒤 아이와 함께 할 생각을 하니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그래서 완전 기초 책인 이 책을 보게 된 것이다. 정말 왕초보이기 때문에 초보적인 질문을 지인들에게 하기도 부끄러웠는데 이 책은 나의 부끄러움을 씻어줄 수 있는 그런 책이다. 나처럼 완전 초보들을 위한 책이라고 보면 좋겠다. 나중에 아이에게도 이 책을 권해줘야겠다. 무작정하는 투자는 투자가 아니다. 말 그대로 투기이다. 나는 아이에게 투자를 가르치고 싶지 투기를 가르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함께 공부하면서 돈에 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시가총액은 기업의 주식 가치를 파악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모든 기업들의 시가 총액을 합하면 코스피 시장 전체의 가치를 알 수 있고,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코스닥시장 전체의 가치를 알 수 있죠. 또한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하면 대한민국 증시의 규모를 알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각 나라끼리 비교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가총액은 기업분석의 기초이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지표이니 투자자라면 꼭 알아두어야 합니다.

주식투자를 할 때 시세차익보다 배당금에 목적을 둔다면 기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꾸준히 창출할 수 있는지, 매년 배당을 지급했는지, 배당률을 얼마나 되는지, 상환해야 하는 부채의 규모는 작은지 등을 함게 체크하면 좋습니다. 매년 현금배당을 지급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SK 텔레콤, KB 금융 등이 있습니다

공매도란 '없는 주식을 매도한다'라는 의미입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했을 때 수익이 발생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어떤 원리가 숨어 있는 것일까요? 예를 들어 DY 전자 주식을 1주 가진 지인에게 주식을 빌려 2만 원에 매도했습니다. 그런데 3일이 지나자 주가가 하락해 1만 5천 원이 됩니다. 지인에게 빚진 1주를 갚기 위해 DY 전자 주식 1주를 1만 5천 원에 사서 돌려주면 채무 관계는 끝납니다. 이 과정에서 DY 전자 주식을 2만 원에 팔고 1만 5천 원에 매수해, 5천 원의 시세차익을 봅니다. 이처럼 가까운 미래에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이를 적절하게 활용해 수익을 얻는 투자방법이 바로 공매도입니다.

어닝 서프라이즈는 기업의 실적이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크게 상회하는 것을 뜻합니다. 증권사는 당해의 업계 상황이나 기업의 사업 구조, 이슈 등을 파악해 기업의 실적을 미리 예상하고 컨센서스를 발표합니다. 만약 기업의 실제 실적이 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었다면 이를 두고 어닝 서프라이즈라 하죠. 많은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이번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5조 원을 달성할 전망이다'라는 리포트를 발표했는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달성해 어닝 서프라이즈가 발생했따면 시장은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고 주가는 상승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처럼 어닝 서프라이즈는 주가 상승에 좋은 신호로 해석됩니다.

어닝쇼크는 어닝 서프라이즈의 반대말로 기업의 영업실적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것을 뜻합니다.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조 원을 달성한다고 예상했는데 실제 영업이익은 2조 원밖에 되지 않는다면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하회 한 경우이니 이를 두고 어닝 쇼크라고 부르죠. 보편적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은 정규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하는데 만약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면 다음 날 주가는 하락할 확률이 높아 악재로 볼 수 있습니다.

EPS는 1주당 이익을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즉 BPS가 기업의 순자산을 총 발행 주식 수량으로 나누어 1주가 가지는 순자산을 알아내는 지표였다면 EPS는 순자산이 아닌 순이익을 총 발행 주식 수량으로 나누어 1주당 얼마의 순이익이 발생하는지를 알아보는 수익성 지표입니다.

통상적으로 외환시장과 국내 주식시장은 반대로 움직입니다. 환율이 오르면 코스피지수가 단기간 하락하고 환율이 떨어지면 코스피지수가 단기간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환율은 특정 국가의 경제 흐름을 유추할 때 중요한 지표로도 사용됩니다. 따라서 환율과 증시의 상관관계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면 투자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환율이 상승하면 기업에게 안 좋은 걸까? 증시만 본다면 통상적으로 환율의 상승은 부정적인 요소로 꼽을 수 있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환율 상승을 무조건 부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국내 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뜻이지만 환율이 상승하는 것을 좋아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바로 수출이 높은 기업들이죠. 수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환율이 상승하면 판매 가격도 상승하니 실적이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잊을 만하면 나오는 기준금리 변동 이슈는 국민들과 기업들의 경제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항상 사람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준금리란 각 나라의 중앙은행에서 시중에 풀린 돈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국내외 경제 상황, 금융시장, 물가, 실물 경제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국가의 정책금리를 말합니다.

기준금리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높으면 은행에 저금한 예금이자는 많아지지만 대출이자도 덩달아 상승하니 기업과 가계는 대출받길 꺼려 할 겁니다. 결과적으로 시중에 풀린 통화량은 줄어들게 되죠. 통화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사람들이 가진 현금이 적어진다는 뜻으로 소비 심리의 악화로 이어지게 됩니다. 공급량은 전과 같은데 소비만 줄면 물가는 자연스레 하락하겠지만 이는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죠.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투자자들은 지레 겁을 먹고 자금을 회수하려고 해 증시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기준금리 인상이 확정된 것도 아닌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었다는 것만으로 증시가 하락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준금리의 변동이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증권거래세는 투자 수익, 손실과 관계없이 보유한 주식을 매도할 때 무조건 내야 합니다. 따라서 똑같은 투자금이라도 거래 횟수가 많을수록 세금을 많이 부과하게 되죠. 장기투자자들은 비교적 적은 세금을 납부해 부담이 없지만 거래 회전율이 높은 단기투자자들에게는 0.23%라는 낮은 세율도 거래 횟수가 누적될수록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증권거래세는 주식 매도 금액에서 원천징수되기 때문에 별도의 세금 신고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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