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일을 하고 있다. 난 무엇인가를 이루고 싶어한다. 그러나 난 잊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끝난다는 것을, 죽음이 있다는 것을그는 어둠 속에서 침대 위에 일어나 앉아, 허리를 구부려 무릎을 껴안고 잔뜩 긴장한 채 숨을 죽이며 생각했다. 그러나 마음을 긴장시키면 시킬수록 그것이 더이상 의심할 나위 없는 사실임이, 실제로 인생에서 단 하나의 자그마한 사실 - 죽음이 오면 모든 것이 끝난다는 사실, 아무것도 시작할 값어치가 없다는 사실, 어떤 방법으로도 죽음에서 빗어날 수 없다는 사실 - 을 잊고 미처 보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한층 더 뚜렷해질 뿐이었렷해질 뿐이었다. 그렇다. 무서운 일이다. 그러나 그것은사실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