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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어여아름님의 서재
  • 광장의 오염
  • 제임스 호건
  • 16,200원 (10%900)
  • 2021-05-03
  • : 302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게 거리에 만들어 놓은 넓은 빈터 혹은 여러 사람이 뜻을 같이하여 만나거나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국어사전에서 광장을 찾으면 나오는 사전적 정의입니다. 예로부터 광장은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장소로 역사적으로 많은 일들이 벌어져왔죠. 독립 운동, 민주화 운동, 그리고 촛불집회까지 대중이 모여 자신들의 목소리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장소였습니다. 최근에는 이 물리적인 장소가 온라인에도 많이 생겨났는데, 커뮤니티에서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표출하는 일은 익숙한 풍경입니다. 실제로 온라인 광장에서 모여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다양한 부작용도 속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누구의 말이 맞는 건지, 누구와 함께해야 하는건지 판단하기 쉽지 않죠. 특히, 코로나가 창궐한 뒤 사실을 확인하고 옳은 판단을 하는 게 더욱 어려워졌다고 느낍니다.

이 책에서는 전문가, 교수, 종교 지도자 등등 우리 시대 지성이라 불리는 26인이 현 시대의 오염된 광장에 대해 논합니다. 저자가 기후변화와 환경에 초점에 맞췄기에 이를 중심으로 왜 광장이 오염되었고, 해결책은 무엇인지 이야기 합니다. 광장에서 정말 필요한 것은 '소통'인데 사회의 고위층을 점하고 있는 정책 입안자와 자본가, 전문가들은 적절한 소통법을 찾지 못하고 대중에게 전문용어를 사용하며 자신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 여기서 자본의 힘이 들어와 본질을 흐리기도 하죠. 하루하루 살아가는 대중들에게 당장 눈 앞의 먹거리와 적절한 돈이 주는 생계가 중요하지 고고한 학자들이 이야기하는 탄소배출은 먼 이야기로 느껴지니까요. 올바르지 못한 소통은 광장에 흙탕물을 만들고 진실을 보이지 않게 만듭니다. 이 흙탕물을 거둬내기 위해서는 차분히 내면에 귀를 기울이며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를 하는 일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 때부터 진정한 소통이 시작되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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