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 창밖을 바라보다가 문득 길을 나서고 싶어졌어요
그래. 언제 떠날지 ? 그건 자신만이 아는것일꺼다
문득 나서고 싶어질 때. 그때가 각자의 때이겠지
아무도 붙잡지 않았어요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여정이기에 지켜봐 줘야겠지
어느새 미루는 두고 온 모든 것을 잊었어요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며 떠나는 여행 ( 미루를 응원한다 ~ )
여행을 시작한 미루가 걷는 길 그림은 춥고 외로워 보이지 않는다
( 내면 여행길을 색깔로 표현해 본다면 이렇지 않을까? )
누군가의 내면 여행이 춥고 외롭지 않았으면 하는 작가님의 바램이 들어있는 것 같았다
작가님의 말에 등장하는 그림자를 마음속의 “ 어둠 ” 이라고 하셨는데
나는 그림자가 나의 부족함처럼 생각 되었다
미루가 내면여행 중에
‘ 어두워지면 넌 사라지니 ?“
’아니 흐릿해지기만 해.‘
낮에 상황들 속에서 순간순간 나의 부족함은 도드라진다 밤이 되면 도드라져 부끄러웠던 나의 부족함은 흐릿해지는 거겠지. 사라지는건 아닐테다
미루가 그림자와 터널을 지날 때 미루가 손을 내밀며
’내 손을 꼭 잡아‘라고 말했고 둘은 손을 꼭 잡고 그 빛을 향해 걸어갔어요
나의 부족함을 꼭 잡고 빛을 향해 걸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건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 친구는 이름을 불러야 좋은데 ”
나의 부족함에 이름을 붙여주고 친구가 되어보려 한다
미루와 사과는 손을 꼭 잡고 다시 걷기 시작했어요
미루와 사과가 손을 꼭 잡고 걷는 마지막 장면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나를 돌보며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만이 마음안에 담을 수 있는 신비한 기운이 느껴졌다
마지막 장면을 내 마음속에 새겨 보았다
( 마지막 장면에서 그림자는 미루의 모습의 그림자가 되어 걷네 )
미루의 내면여행의 시작에서 여행의 일정을 마치는 달뜨는 밤
하루 멍때리며 내면여행을 떠나는 그런 날
미루가 문득 떠난 여행길 첫장면이 떠오르고
밤이 되면 미루가 사과와 손잡고 걷는 마지막 장면이 떠오를 것 같다
아이의 내면여행을 바라보며
그림자와 손잡고 걸어오는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며 그랬으면 좋겠다 바랠 것 같다
누구나 부족함이 있기 마련인데
그 부족함을 인정하는건 그림자와 소통하며 살아가는 것일꺼다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나를 돌보는 시간을 살아간다면
작가의 말처럼 내가 온전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꺼 같다
나는 온전히 나를 인정하는 법을 찾아 나선 내면여행 중 ~~
바람의 아이들 출판사 서평쓰기 꼬독단으로 활동하며 책을 읽고 작성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