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아몬드가 있다.
당신에게도 있다.
감정이 없는 무표정한 선윤재와, ‘잃어버린 아들‘이었던 곤이 윤이수, 두 아이의 이야기가 마음을 들썩이게 합니다.
공감능력이 없지만 누구보다 다정한 윤재, 강하고자 애쓰지만 누구보다 마음 따뜻한 곤이에게 마음이 쓰여 잠을 미루고 밤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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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p.
할멈의 표현대로라면, 책방은 수천수만 명의 작가가 산사람, 죽은 사람 구분 없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인구 밀도 높은 곳이다. 그러나 책들은 조용하다. 펼치기 전까진 죽어 있다가 펼치는 순간부터 이야기를 쏟아 낸다. 조곤조곤, 딱 내가 원하는 만큼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