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시작한 지 꽤 오래되었지만 배당주 투자에는 관심만 있었고 실천은 안 해왔습니다. 주식의 수익이 시세차익 뿐 아니라, 배당이라는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원에서도 나올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이 생겼지만, 종목선정과 매수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기가 귀찮아서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세금 문제가 걸려서 더 귀찮음이 컸는데요, 이 책의 5장에서는 배당투자자를 위한 절세 전략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특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우선 기본 개념에 해당하는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 중간배당과 분기배당처럼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는 배당 방식, 배당주에 대해 흔히 갖는 오해중 배당주는 성장성이 낮고 수익이 적다는 편견, 배당성장주라는 개념을 통해 장기적으로 성장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것 등으로 배당 투자에 대한 기본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배당투자의 기본 개념, 국내외 배당주의 특성, 배당락과 배당성향 등 배당투자의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ETF와 리츠(REITs)를 활용한 분산투자 전략, 배당 성장주 투자 전략, 시기별 투자 전략 등 구체적인 투자 전략과 국내 상장된 배당주 목록, 배당 지급 시기, 과거 배당 수익률 등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하고 있습니다.
시중의 많은 배당투자 책들과의 차별점이라면, 이론이나 복잡한 재무 지표에 치우치지 않고 ‘실제로 무엇을 사야 할까’에 대한 실전적인 안내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국내 배당주 시장에 대한 현실적인 분석과 함께, 초보 투자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고배당 ETF나 배당귀족주 이야기에 치중되지 않고, 국내외 시장을 균형 있게 다루며, 현실적인 전략과 투자 일정표, 포트폴리오 예시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5장인데요, 배당소득에 적용되는 과세 구조와 함께, 세금을 줄이기 위한 실전 전략들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배당소득이 연 2,000만 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어 세율이 최대 49.5%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점과 이를 피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연금저축과 IRP 계좌 활용법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이 계좌들을 통해 배당소득을 비과세 또는 저율 분리과세로 처리하거나, 과세를 이연해 은퇴 후 저율로 납부하는 방식을 제시합니다.
부부 간 명의 분산 투자처럼 현실적인 절세 팁, 국내 배당과 해외 배당의 과세 방식 차이점, 외국세액공제 제도에 대한 내용도 포함됩니다.
단기 차익보다 장기적 안정성과 꾸준한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입문서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