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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bj1127님의 서재
  • 잘되는 병원을 만드는 디자인
  • 구본석 외
  • 32,400원 (10%1,800)
  • 2025-06-09
  • : 530
“공간이 말을 건다면, 디자인은 그 언어일 것이다.”

병원에 대한 기억이 선명하지 않더라도, 그 안에서 느꼈던 감정은 오래 남습니다. 어색한 조명, 삐걱거리는 대기실 의자, 어렵게 적힌 안내판들… 이 책을 읽으며 떠올린 건 내가 겪어왔던 병원 ‘공간’의 감정들이었습니다. 『잘되는 병원을 만드는 디자인』은 단지 병원을 예쁘게 꾸미는 법을 다룬 책이 아닙니다. 병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사람의 경험, 감정, 흐름을 설계하는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책이 특별했던 이유는 ‘디자인’이라는 말이 더 이상 디자이너의 전유물이 아니라, 환자의 불안을 줄이고 의료진의 피로를 덜어주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병원이라는 구조 속에서 안내 시스템, 색상, 조도, 동선 등 사소해 보이던 것들이 사실은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문장은 이것이었어요.

> “디자인은 단순히 보기 좋게 만드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경험을 개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이다.”



이 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통찰은, 병원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공간이 결국 사람의 마음을 품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공간은 말이 없지만, 그 안에 오래 머물수록 그 말 없는 배려는 강한 메시지가 됩니다.

병원 관계자나 헬스케어 산업 종사자는 물론이고, 고객 경험을 고민하는 모든 공간 디자이너, 서비스 기획자, 그리고 사람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싶은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이 책은 병원 운영 전략서이기 전에, 결국 ‘사람을 위한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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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고 나면 이런 분께 추천하고 싶어요

병원 창업이나 리모델링을 준비 중인 의료 관계자

고객 경험과 공간 설계에 관심 있는 기획자

디자인 씽킹을 실무에 적용하고자 하는 UX/UI 디자이너

따뜻하고 배려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 사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이며, 본문에 담긴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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