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야기의 핵심 책을 읽고 서평 남겨봅니다.
제가 처음으로 이야기의 핵심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건 저의 바보같은 행동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나서 중간 중간 이야기가 수정될 때마다 그림을 갈아 엎다보니 얼마나 바보 같은 행동이었는지 후회됐죠. 틀을 끝까지 잡고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어요.
더 바보같은 짓을 하기 전에 이 책을 만나서 정말 다행입니다.
이 책은 이야기의 핵심이라는 책 제목과 일맥상통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그에 대해 설명 해줍니다.
이야기의 뼈대를 잡고 캐릭터와 주제를 만들고 플룻의 상세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글을 쓰다보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전개속도까지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이 책을 잘 따라갔더니 저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중간에 수정하는 이야기를 방지하게 됐습니다.
아직 완벽한 글을 완성한 건 아니지만 80%는 이 책을 통해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제 디테일한 대사를 쓰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도움됐던 것은 독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방법을 올바른 방향성으로 가르쳐주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주인공의 결함이나 결말, 외적 목표를 설정하고 적대자를 설정하여 주인공이 잘 보이도록 하는 것.
당연히 1순위로 알고 있던 것이나 글을 쓰면서 자꾸만 잊어버리던 중요한 사항이었죠.
조력자를 만들긴 했으나 작은 비중으로 넣었두어 존재감 없던 등장인물도 어떻게 살려야 할 지 잘 보여줍니다.
플룻의 큰 기본틀부터 다 만들어줍니다. 첫 장면부터 주인공의 목표나 좌절, 결과까지의 큰 틀을 제시해주니 저희는 그 큰틀에 맞춰 글을 쓰면 돼요.
그리고 이미 성공한 소설들을 분석하여 주인공, 주인공의 결함과 영웅으로 변하는 과정, 결함이 작품에 미치는 영향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주어 보다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엔 주제를 잡았으나 '그 맵을 어떻게 이어 독자들의 흥미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지 못했었습니다. 저처럼 웹툰을 그리기 전에 큰 뼈대만 생각하고 그리면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면 되겠다 생각하셨던 분들께 이 책을 강력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