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의 비밀> 이안 동시집 심보영그림, 사계절 출판사(2022)
산뜻한 표지를 보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기뻐의 비밀’이 뭘까
뒷표지를 보니
이안 작가는
고무줄을 갖고 다닌다고 한다.
고무줄을 두 손으로 잡고
기이이일게 늘인다고 한다.
그게 힌트였는데
무슨 뜻인지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고무줄을 왜 길게 늘일까.
오랜만에 동시를 읽으며
행복했다.
어린 시절 생각도 나고
내가 만나는 아이들도 생각이 났다.
아이들의 생각이 어떨 때는
정말 손뼉을 칠 만큼 순수하고 엉뚱해서
한참을 웃을 때도 있었는데
이 동시집을 읽으며
한없이 즐거워지는 나를 느꼈다.
특히 제목의 ‘기뻐의 비밀’을 읽을 땐
작은 미소가 계속 흘러나왔다.
그렇구나
기뻐에는 이게 숨어있었구나...
다음 주 만나는 고등부 친구들에게도
퀴즈를 내봐야겠다.
기뻐 안에 들어있는 것은 무엇일까.
힌트를 고무줄을 길게 늘이는 거야...
잠시나마
웃을 수 있었던 동시집
따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