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탐험가다>
카리 허버트 글, 그림, 홍민선 옮김, 부키니스트출판사
여성은 어디까지 자신의 일을 해 낼 수 있을까?
무엇을 성공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언제부터 여성은 탐험을 한 것일까?
<우리는 예술가다>를 읽은 뒤
<우리는 탐험가다>라는 책이 있다는 것을 알고
빨리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책이 온 날
역시 예쁜 색감의 표지에 담긴 그녀들의 얼굴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사실 탐험가들은 잘 몰라서 설명을 보면서 페이지를 넘겨야겠지만
14명의 여성 탐험가들의 도전과 모험이 감동 그 자체였다.
우린 보통 탐험이라고 하면
남자의 일로만 생각했는데,
여성 또한 수천 년 동안 지구 구석구석 거의 모든 곳을 탐험했다고 한다.
거기다 어쩜 그렇게 다양한 곳에서 탐험을 했을까.
지금 생각에도 참 어려운 곳이겠다 싶은데.
여러 탐험가 중 가장 눈에 들어 온 여성은 ‘사카가위아’였다.
여러 원정대들을 안전하게 인도해 주던 그녀는 겨우 25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원정대를 위해 모든 것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도와주던 그녀는 아무것도 받지 못했고, 그 공로도 한참 후에야 인정을 받았다. 인정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녀의 무슨 일이 있어도 계속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주고 떠난 그녀. 그것이 바로 모든 여성 탐험가들의 메시지가 아니엇을까 싶었다.
이 멋진 책을 낸 카리 허버트는 생후 10개월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했다고 한다. 작가인 어머니와 탐험가인 아버지 사이에서 자란 그녀가 탐험가의 멋진 이야기를 옮길 수 있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녀가 그린 사람들의 얼굴에는 그녀가 가진 애정이 느껴졌다. 그래서 오랜 시간 그녀가 그린 얼굴을 보고 또 보게 되었다.
면지에는 다양한 물건들이 그려져 있다. 14인의 여성 탐험가들의 물건으로 보인다. 물건의 이름도 잘 모르겠지만 누구에게 필요한 물건일지,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 함께 아이들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앞 장에 실린 선언문처럼
탐험가가 되고 싶은가?
호기심을 가져라.
질문하되, 스스로 답을 찾아라.
....
집으로 돌아와
당신의 이야기를 꼭 들려주어라.
누구에게나 주는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당신이 있는 곳이 어떠한 곳이든
당신의 길을 걸어가라고 말하고 싶다.
당신 인생의 탐험가가 되라고 말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