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피옹과 멋진 친구들>
프랑수아 모몽 글, 그림, 염명순 옮김, 여유당(2017)
쉬피옹 문어 친구를 보다가
피식 웃음이 나왔어요.
마치 저를 보는 것 같았거든요.
오지랖이 넓어서 그런지
사람들의 일들을 도와주려고 하는 편이죠.
그러다 보니 부탁도 많이 받고요,
거기다 거절도 못 하고요.
먼저 나설 때도 많고요.
가끔 길에서
여러 사람이 있어도 꼭 저에게 물어보더라고요.^^
쉬피옹처럼 피곤한 하루를 보낼 때도 많고요.
하지만
쉬피옹처럼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도와주고요.
가자미 아저씨, 성게 친구, 황새치 할아버지가
신체의 특이한 점 때문에 할 수 없는 일들을
아주 손쉽게 도와주지요.
쉬피옹은 팔이 두 개, 다리가 여섯 개니까요.
하지만 가자미 아저씨, 성게 친구, 황새치 할아버지도
쉬피옹의 곤경에 처한 모습에 한달음에 달려와 도와주어요.
당연히 멋진 친구들이니까요.
다른 쪽으로 생각해 보면
자신이 갖고 있는 단점이
어떤 면에서는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학교에 나가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어봐야겠어요.
가자미 아저씨는 어떻게 도와줄지,
성게 친구는 어떻게 도와줄지,
황새치 할아버지는 어떻게 할지
아이들도 재미있게 생각해 낼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렇다면
너는 어떤 방법으로 친구들 도와줄 수 있을까?
만약 바닷속 물고기라면.
아니며 지금의 너라면...
유쾌하고 즐거운 그림책이었네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