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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이님의 서재
  • 우리의 둥지
  • 서유진
  • 15,750원 (10%870)
  • 2022-02-17
  • : 505

<우리의 둥지>

서유진 글, 그림. 브와포레출판사(2022)

@bforet00

 

브와포레 책들은 언제나 색감이 예쁘다.

눈이 호강하는 느낌.

눈이 힐링하는 느낌.

 

꿀시사회에서 만난 <우리의 둥지>도

그렇게 다가왔다.

서유진 작가님의 첫 번째 책이라고 해서

함께 떨리는 마음으로 기대하며 보았던 기억이 난다.

자연을 느끼게 해주는 녹색의 그림들이

참 평안한 느낌을 갖게 해 주었다.

 

자신의 둥지를 잃어버린 새들의 이야기.

사람들이 자신의 둥지를 만들기 위해 사정없이

그들의 보금자리를 빼앗아버렸다.

쫒겨서 쫒겨서

어딘가에 둥지를 만들지만

결국 그곳까지 내어 주어야 한다.

다시 익숙한 큰 소리가 나기 시작하고

또 다시 모든 것이 무너진다.

 

서유진 작가는 말한다.

새둥지를 보며 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거대한 구조에 의해 떠밀리고 옮겨질 수밖에 없었던 현실에 무력감을 느끼지만

또 그들의 모습에서 삶의 온기를 느낀다고.

 

책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우리 인간도 자신의 둥지를 위해 평생을

그렇게 열심히 일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도 다닥다닥 회색빛 둥지 안에 살고자

그 많은 자연과 생물들을 모른 척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그래도 그 안에서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나는 새들처럼

우리도 둥지를 찾는 여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나의 둥지를 위해

다른 이의 둥지를 잊으면 안 될 거 같다.

작가의 말처럼 함께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 방법을.

따뜻한 색감 속에서 위로를 찾듯이

희망을 찾고 싶다.

 

젊은 작가의 따스한 시선이 느껴지는 그림책이다.

오늘은

그림책을 들고

자연 속으로 나가고 싶다.

 

*출판사로부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어디로 가야 하지?
걱정 마. 함께라면 찾을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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