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KaTRNa님의 서재
  • 삶이 흐르는 대로
  • 해들리 블라호스
  • 16,650원 (10%920)
  • 2024-09-24
  • : 2,618
이 책의 제목처럼 작가의 이야기와 함께, 삶이 흐르는 대로 그 길을 따라 걷다보면, 죽음을 향해 가는 인간의 마지막과 삶의 끝자락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곁에서 나의 현재와 내 삶의 앞으로의 흐름이 보인다. 아마 이런 이유로 작가는 "이번 생에서 다음 생으로 넘어가는 그 순간이 얼마나 불가해하고, 강렬하고, 감동스러운지"를 전하고자 12개의 이야기를 엮어냈을 것이다.
그러나 <삶이 흐르는 대로>를 통해 내가 다른 이들에게 단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면 호스피스 간호가 얼마나 아름답고 용기있으며 다정한 치료인지에 대해서이다. 작가의 아버지조차 "환자가 그냥 죽어나가도록 내버려두는 간호사"라고 이야기하는 호스피스는 인간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한 계속해서 미지의 세계 속의 신비로운 요정같은 직업일 것이다. 부디 이 책의 독자들이 마지막 페이지를 내려놓으며 "유한함을 받아들이고 흘러가는 대로 내맡길" 삶의 마지막 여정을 묵묵히 함께 걸어가는 호스피스 의료진들을 기억해주었으면 한다.

* 이 글은 <삶이 흐르는 대로>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