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홋!!! 나두야 간다!!!^^v
Mary Haskell 2003/12/0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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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태국여행을 다녀오고 열흘동안 몸살(?)이 났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친구와 이렇게 얘기했었다. '나 향수병 걸렸다.'라고... 우리는 돈무앙 공항을 떠나면서부터 태국에 대한 향수병에 걸린 것이다.^^* 그것은 비단 태국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리라. 우리는 여행에 대한 향수병에 걸린 것이다. 친구와 의기투합! 내년에는 유럽이다!! 비용마련을 위해 당분간 생업에 전력하자는 굳은 의지, 그럼에도 여행에 대한 갈증은 계속 일었다. 목이라도 축이려는 기분으로 여행책자를 찾아나섰다. 뭐가 그리도 많은지... 어떤게 좋고 나쁜지 잘 판단이 서질 않을때(난 틀에 박힌 여행책자는 싫다. 어차피 여행책자라는 게 다 그렇고 그런거지만...) 유럽아이를 집어들게 되었다. 처음 낯선 출판사 이름 때문에 반신반의 하면서... (틀에 박힌 게 싫다면서도 낯선것에 두려워하는 이 이율배반적인!!!) 그.런.데...
여행,그 중에서도 유럽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무래도 그네들이 이루어온 역사나 문화체험에 안달이 났을거다.(나만 그런가 ^^;) 어쨌든 어렸을 적부터 그런 이야기들에 몸이 달았던 나는 금세 책 속에 빠져들게 되었다. 미술 음악 건축 문학등의 정보가 마치 재밌는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논 듯 술술 풀어져 있었다. 쪼그리고 앉아 고것만 쏙쏙 뽑아읽기를 몇십분. 결정했슴다!!! 유럽아이로!!!ㅋㅋㅋ
물론 그런 정보만으로 선택한 건 아니다. 여행책자는 여행길라잡이로서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하므로... 그런 면에서도 유럽아이는 믿음직한 여행의 길동무가 될 수 있을 듯하다. (사실 이것은 어느 책자나 비슷하다. 단지 자신이 염두에 둔 여행 목적을 가장 효율적으로 풀어낸 책이 어떤것인가. 그게 선택의 조건이 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난 유럽아이가 좋았다.)
내년 여름이 기대된다. 열심히 책보고 자료찾고 해서 가능한 한 많은 것을 겪고와야지. 나름대로 친구한테 잘난 체(아는 척?)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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