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이 참 애절하게 느껴졌다. 시 한 편 한 편이 어쩜 이렇게 애틋할까, 그런 느낌으로 시들을 읽었다. 시는 함축의 장르라고 배웠는데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도 깊은 뜻이 담겨 있는 느낌이 참 좋았다. 사랑에 관한 시들인데 인생을 말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읽는 내내 인간의 희로애락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사랑이라는 게 원래 인생의 축소판 아니던가. 감성 충만해지는 느낌과 함께 깊은 사색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추천하고 싶은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