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사랑하는 조카와 함께 종이접기를 하는 즐거운 시간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기는커녕 상황이 매우 악화되어 아무래도 이번 여름이 다 가기까지 우리 꼬마를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아 혼자서 미리 종이접기를 연마했다. 조카가 책을 보고 무얼 접고 싶다고 할지 모르니 막상 아이를 만나 헤매지 않으려면 모든 동물에 통달해야 할 것이다.
이 책, <귀여운 동물 종이접기>에는 정말 동물들이 귀여운 것은 물론이고, 뻔한 동물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붕장어, 개복치, 말미잘, 오리너구리, 카피바라, 개미핥기 등 나 어렸을 땐 책에 없었던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있어 혼자 접으면서도 신이 났다. 색종이와 함께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카페, 친구 집에서 몇 번 접었는데 앞으로 이런 식으로 틈틈이 종이접기를 취미로 즐겨볼까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사진 속에는 거북, 개미핥기, 말미잘이 담겼다. 사실 몇 마리는 가방 속에서인지 어디 두고 왔는지 실종되어(흑ㅜ), 이런 식으로 돌아다니면서 접을 거라면 앞으로 붙여놓거나 껴놓을 스크랩북이 필요할 것 같다는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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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조카를 만나서 놀고 싶다.
-미디어창비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