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미술관3
도도한미야 2025/04/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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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구석 미술관 3
- 조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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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연속 베스트셀러 미술책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잠시 일을 쉬던 시기에, 둘째 동생의 권유로 화실에 다닌 적이 있었다. 그림을 그리는 데 소질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반신반의했지만 한 작품씩 완성할 때마다 느껴지는 성취감과 행복은 기대 이상이었다. 선생님의 도움이 있었지만 손끝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기쁨은 오롯이 내 몫이었다. 안타깝게도 화실이 문을 닫으면서 그 경험은 오래가지 못했고,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독서에 빠져들게 되었다.
<방구석 미술관 3>은 그런 나에게 미술에 대한 감각과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해준 책이다. 그중에서도 과거 화실에서 경험했던 ‘드립 페인팅’ 기법이 반가웠는데, 이 기법으로 뉴욕 미술계를 뒤흔든 인물이 바로 잭슨 폴록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또 앤디 워홀이 즐겨 썼던 ‘얼룩진 선’ 기법이 그의 비장의 무기였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모르던 사실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예전의 경험과 맞닿아 있어 더 깊이 다가왔다.
💭책의 첫 장을 연 화가는 몬드리안이었다.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에서 박용우가 최강희에게 “미술 전공이라더니 몬드리안도 모르냐”고 소리치던 장면 덕분에 빨강, 파랑, 노랑의 단순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그의 작품이 더욱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 있었다. 익숙한 이름과 작품이 책에서 다시 등장하니 반가웠다.
💭화가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따라가며 가장 인상 깊게 남은 인물은 알베르토 자코메티였다. 초현실주의로 스타 반열에 올랐지만, 그는 타인의 기대와 명성을 내려놓고 자신이 원하는 예술을 선택한다. 그렇게 탄생한 <쓰러지는 남자>, <도시광장>은 실제로 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으로만 접해도 묵직한 인상을 남겼다. 예술가로서의 태도와 선택이 깊은 여운을 주었다.
💭몬드리안부터 워홀까지, 현대미술이 어떻게 태동하고 진화해왔는지를 따라가는 여정은 조원재 작가의 흥미롭고 쉬운 해설 덕분에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다. 예술사를 단순히 지식의 나열로 풀기보다는 각 화가의 삶과 내면, 그리고 그들이 마주했던 시대를 입체적으로 담아내는 그의 글은 읽는 이를 자연스럽게 예술 속으로 끌어들인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이 조금 더 친근하고 의미 있게 다가오도록 만들어준 좋은 길잡이였다.
아직 읽지 못했던 <방구석 미술관> 1, 2편도 곧 읽어봐야겠다! ❤️
@blackfish_book
보내주신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21세기에 와서는 누구나 좋아하는 미적 취향이 된 '기하학적 추상'. 기하학적 추상에 숨겨져 있는 거부할 수 없는 미적 매력을 누구보다 앞서 또렷이 느낄 수 있는 심미안을 갖췄던 사람. 그리고 그것을 사람들의 몰이해에도 불구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떳떳이 표현한 예술가. 그가 바로 몬드리안입니다.
✏️파리에서 11년간 자신의 젊음을 쏟아부어 전위적인 추상 조각가로 인정받기 시작한 시점에서 추상 조각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것, 그리고 그 이유가 더 이상 추상 조각에 흥미가 없기 때문이라는 자코메티의 생각과 행보는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우리 모두 한번 생각해볼 지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젊음이란 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스탐파에 사는 나의 동년배들은 늙은이지만 난 젊어요. 그 친구들은 과거를 받아들인 거지요. 그들은 이미 과거가 되어 버린 삶을 삽니다. 그렇지만 나는 미래의 삶을 삽니다. 바로 지금 나는 나만의 작품을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거든요."
젊음은 육체의 노화 여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신의 노화 여부에 있다고 말하는 자코메티. 63세 나이에도 자기는 젊다고 말하는 그에게 끝없이 활활 타오르는 꿈과 이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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