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지키다
도도한미야 2025/04/0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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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를 지키다
-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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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 - 2025-03-20
: 8,200
📖
#그녀를지키다 #장바티스트앙드레아 #정혜용 옮김 #열린책들 #도서협찬 #20250320
🌟2023년 공쿠르상 수상작
'바로 거기에서부터 그 가족의 전설이 시작됐고, 나의 가장 커다란 고통과 가장 커다란 기쁨, 한마디로 저물어 가는 내 삶 전체가 그 가족에게서 비롯된다.'
💭이탈리아의 한 수도원 지하,
아무도 볼 수 없도록 감금된 채 놓인 피에타 석상이 있다.
그 석상을 조각한 이는 미모. 그는 임종을 앞두고 조용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가난한 형편에 왜소증으로 인해 작디작은 몸을 가진 미모는 세상의 편견 속에서도 조각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다. 비록 알베르토 삼촌 밑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치지 못한 채 살아가던 어느 날, 우연한 기회로 오르시니 가문의 저택에 발을 들이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의 삶을 바꿀 존재, 비올라를 만나게 된다.
파시즘이 득세하던 혼란의 이탈리아,
그 속에서 미모와 비올라가 살아낸 시간은
하나의 역사가 되고, 동시에 개인의 서사가 된다.
둘의 삶이 맞닿는 순간들은
때론 과감했고, 때론 조용하며 마음 속 깊은 울림을 안긴다.
💭처음 이 책을 받아들었을 때 벽돌처럼 두꺼운 책의 존재감에 잠시 망설였다.
역사 중심의 이야기라면 어렵고 지루할 것 같다는 편견도 있었다.
하지만 미모의 파란만장한 삶을 따라가다 보니
그 두께는 오히려 이 이야기의 무게와 아름다움을 담기에 꼭 필요한 것이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까지 밀도 있게, 아름답게 그려낸 소설이라니.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깊은 몰입감과 책장을 덮고도 쉽게 가시지 않는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다.
💭마음에 새기고 싶은 문장도 많아
오랜만에 제대로 필사를 하게 된 책.
💭삶의 중간을 지나고 있는 지금,
나는 임종을 앞두고 어떤 기억을 꺼내보게 될까.
어떤 장면이 내 마음에 가장 오래 남아 있을까.
💭@openbooks21 보내주신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그저 1분만. 제발, 자비를. 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을 1분, 모든 것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기대로부터 정말로 너무나 짧은 1분을 훔쳐 낼 수 있기를.
✏️비올라는 손을 내밀었고 나는 그 손을 잡았다. 그렇게, 관습과 계급의 장벽이 파놓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심연을 한 걸음에 건너뛰면서. 비올라는 손을 내밀었고 나는 그 손을 잡았다. 그 누구도 말한 적 없는 위업이자 말 없는 혁명. 비올라는 손을 내밀었고 나는 그 손을 잡았다. 그리고 바로 그 찰나에 나는 조각가가 되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세상에 도착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님이 가르쳐 줬던 가장 소중한 행위를 했다. 나는 일어섰고, 걸었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만약 전부 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다르게 선택할 수도 있겠지, 미모. 네가 단 한 번도 틀리는 법 없이 처음부터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면 넌 신인 거야. 네게 품은 그 모든 사람에도 불구하고, 네가 내 아들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나조차 신을 낳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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