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도도한미야님의 서재
드라이브
도도한미야  2025/03/30 11:30
  • 드라이브
  • 정해연
  • 11,700원 (10%650)
  • 2025-03-25
  • : 3,130
📖

#드라이브 #정해연 #앤드 #넥서스 #도서협찬 #20250325

학교에 있어야 할 아이가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그리고 한순간에 무너진 두 가족.

💭<드라이브>는 예상치 못한 사고로 딸을 잃은 혜정과 사고를 낸 70대 노인 균탁의 이야기를 그린다. 균탁은 더 이상 운전을 하지 않으려 했지만 손녀를 데려다줘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다시 운전대를 잡았고, 그 선택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았다.

소설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시점을 다루며 이야기한다. 갑작스러운 상실과 극복할 수 없는 슬픔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혜정과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과 무력감에 짓눌리는 균탁. 혜정은 딸을 잃고 삶의 의미를 잃어가고 균탁은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싶어진다.

💭이 작품이 던지는 가장 큰 화두는 ‘고령 운전’이다. 한국 사회에서도 고령 운전자의 사고가 점점 늘어나면서 면허 반납 제도가 도입되었지만 실질적으로 반납을 유도할 만큼의 지원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십만 원 정도의 보상금이 지급된다고 하는데 그 돈이 과연 운전을 포기할 만큼의 설득력을 가질까? 운전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불가피한 상황에 놓인 노인들에게 면허 반납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삶의 일부를 내려놓는 문제다. 나 또한 언젠가 나이가 들면 운전을 그만두겠지만 작가님의 말대로 그 결정을 ‘편한 선택’으로 만들 수 있도록 사회적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드라이브>는 특별한 반전이 있거나 독창적인 소재를 다루진 않는다. 하지만 그만큼 현실적이고 직설적이다.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들고,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경계를 넘나들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과연 이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낄까?’
‘운전을 언제까지 해야 할까?’
‘고령 운전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소설을 덮은 후에도 생각이 길게 이어졌다. 단순한 사고의 비극을 넘어 우리가 외면해왔던 현실적인 문제를 곱씹어볼 기회를 주는 작품이었다.

💭@nexusbooks 보내주신 책, 잘 읽었습니다! 🙏

#책 #독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책문장 #책글귀 #독서기록 #책추천 #취미 #책한줄  #책읽기 #서평 #책리뷰 #독서일기 #문장 #글귀 #소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