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브라운 책은 유쾌하고 웃음을 주는 표현에서 전달되는 정확한 주제, 세밀하면서 현실적인 그림으로 유명하죠. 그래서 신간 소식을 들을 때마다 반가워요.
우리 집은 <돼지책>을 시작으로 앤서니 브라운 책을 보게 되었죠. <우리 아빠>, <거울 속으로> 책을 읽고 2023년에는 '원더랜드 뮤지엄'을 관람했어요. 동화책이지만 어른들도 참 좋아하는 책이죠.
이번 책은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책이 도착하자마자 연달아 두 번을 보았죠."아~ 동생이 새로 태어났구나" 아들들이 동시에 "아~~~" 하며 짧은 감탄을 내길래, 첫째 아이에게 동생을 처음 봤을 때 느낌을 물었답니다.10년도 훨씬 지나버린 일이지만 단편적인 기억이라도 소감을 듣고 싶었죠.그랬더니 첫째는 "그냥 신기했어" 라고 말하더군요.하지만 둘째 출산일에 처음으로 동생을 바라보던 첫째 표정과 눈빛은 낯선 무언가를 본 듯했거든요.그 표정은 잊을 수 없죠.첫째 아이 기준에서 생각하면 엄마, 아빠, 나로 구성된 가족에서 동생이 한 명으로 인해 집 분위기가 완전히 바뀜을 느꼈을 테고,분명히 알 테지만 기억 속에 없는 새로운 아기용 물품(장난감 포함) 들을 보며 동생을 바라보았죠.아마 조셉 케이도 그런 느낌이지 않았을까요. 편안한 장소와 늘 보던 물건들이 낯설게 보이고 서서히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제부터 변할 거란다> 책은 동생이 생기면 변하는 상황들을 새롭고 호기심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움 주는 책이라고 봐요.동생 탄생을 앞두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형, 누나, 언니가 되는 아이들에게 정말 추천해요.
*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