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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둥이님의 서재
  • 쓰레기의 세계사
  • 로만 쾨스터
  • 23,400원 (10%1,300)
  • 2024-09-18
  • : 1,489


🫥 어릴 적 할머니 집에 가면 마당 한 쪽 구석에는 시커멓게 탄 드럼통이 있었다.화장실에서 나오는 화장지와 일반쓰레기를 태우며 쓰레기를 처리하시는 걸 본 기억이 있다.🫥 부산에서 살았을 적 집 근처 방파제에 산책을 간 적이 있다.걷다가 방파제 아래를 쳐다보니 회를 포장하고 버린 듯한 스티로폼 포장지와 나무 젓가락들이 동동 떠있는 것을 본 기억이 난다.🫥 잠시 살았던 외국에서는 쓰레기를 분리배출도 없이 비닐봉투에 한 번에 넣어 아주 커다란 플라스틱 통 안으로 넣은 적이 있다.🫥 몇 년 전엔 중국에서 쓰레기 수입금지를 외치며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꽤 심각하게 쓰레기 배출에 대한 걱정을 한 적이 있다.내가 태어나면서부터 살고 있는 지금까지 쓰레기는 늘 나오고 있다. 
쓰레기 배출로 인해 내가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게 쓰레기는 늘 함께였다.나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닌 인류가 시작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쭉 함께인 것이다.<쓰레기의 세계사> 책은 근대 이전 / 산업 시대 / 현재까지 시대적 변화와 흐름에 함께 지나온 쓰레기 역사를 알려준다.단순 환경오염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휴지통' 존재가 산업화 시대가 되서야 등장했다는 사실에 꽤 놀랐다. 그만큼 이 책은 몰랐던 사실에서 깨닫고, 알았지만 몰라서 더 크게 와닿는 내용들 뿐이다. 
거대하고 굉장한 논픽션의 세계들이 담겨있다. 우리가(인류가) 만들어낸 쓰레기를 살피면 역사가 훤히 보인다.이 책은 그 역사를 간추려서 아주 잘 설명해놓았다.
누가 쓰레기 역사 책을 읽냐고? 바로 나. 역사, 세계사 좋아하는 이가 아니어도 우리의 일상을 반성하기 위해서라도 절대적으로 읽어야 한다.굉장히 유익하지만 읽을 수록 묵직한 책임감까지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이제는 단순한 우리나라 문제도 아닌 범지구적인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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