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인문학>은 저자가 19년간 연구해온 꿈과 수면에 대한 지식들이 가득 담겨 있다.
인류학, 세계사, 문학, 생물학, 의학, 사회학, 심리학 분야를 망라했다.
특히, 의학용어와 뇌과학에 연결된 지식과 가설을 알려줄 때마다 '내가 알고 싶어 하던 꿈 내용이 맞나?' 싶을 정도로 놀랐다.
처음엔 낯설기도 하고 어렵게 느껴져 거리를 두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읽을 수록 꿈과 관련된 엄청난 정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했다.
그저 허황된 상상과 그림일 뿐이라고 여겼던 그동안의 편견을 이 책을 통해 확실하게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어려운 의학용어와 세계역사들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꿈에 대한 연구는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꿈은 허상이 아니었고, 한순간에 지나가는 신기루가 아니었다.
책 에필로그까지 읽은 후에야 꿈을 꾸기 시작했다.
아주 선명하고 설레는 꿈들을 말이다.
이 책 덕분에 꿈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이 달라져서일까.
꿈에 대해 알고 싶다면, 공부하고 싶은 마음으로 다가가고 싶다면 무조건 추천한다.
에필로그 포함 총 526장 안에 꿈에 대해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본 도서는 출판사를 통해 제공받았으며, 후기는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꿈은 밤마다 새로운 이미지와 아이디어, 갈망, 두려움의 원천이 되어 인간의 서술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P55
인간의 수면은 주기당 90분 정도 지속되며 고정된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수면주기는 잠든 사람이 깨어날 때까지 밤마다 4~5회 반복된다.- P187
꿈과 대마초의 효과가 부분적으로 비슷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창의력을 높이는 동시에 단기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확산적 인지 변화가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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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을 때 사용한 대마초의 효과는 그 자체로 꿈이나 마찬가지다. - P197
렘수면이 전대상피질, 편도체, 해마, 자율신경계처럼 정서 처리에 관여하는 신경계의 다양한 영역 사이의 연결 상태를 재조정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렘수면이 부족하면 이 영역들이 과활성화되어 예민해지고 기억이 감퇴할 수 있다. 뜬눈으로 밤을 새운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감정,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P384
자각몽은 보통 아침이 가까워지는 렘수면 단계이 후반부와 관련된 상태이며, 이때 우리 몸은 이미 잠을 충분히 잔 상태라서 수면에 대한 압박이 거의 없고 분비 가능한 신경전달물질의 비축량이
풍부하고 급속 안구 운동이 활발한 아주 특별한 상태에 돌입한다.- P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