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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만나는 이별
- 정지아 외
- 12,600원 (10%↓
700) - 2023-07-27
: 574
일부러 찾고 싶지 않는 것이 바로 이별이다.
그걸 부러 읽어보았다.
한 권의 책을 계기로 이별 앞에서 단단해지진 않겠지만, 책으로 만나는 이별에서 어떨지 궁금했다.
운 좋게도 서평단에 선정되면서 읽어볼 수 있었는데, 책장을 넘길수록 잘 읽었다는 생각 뿐이다.
물론 여전히 친해지고 싶지 않은 이별이라 쉽지 않겠지만 이별은 그럴 수 있으니 무던해질 수 있는 용기를 얻은 것 같다.
#할아버지와 은행나무
어른들의 이별방식은 이런 것인가...툭툭, 아무렇지 않은 듯, 체념한 듯 이별을 예고하고 대처하는 방식이 나도 들어봤던 말들인데, 참으로 먹먹하게 한다.
#우리의 정원에서
엄마와 오붓하게 사는 승우, 건우 형제 이야기다. 아픈 형을 위해 이사했다고 하지만 알고보면 가족 서로가 서로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려는 모습이 잔잔하게 그려졌다.
특히 엄마를 위한 형제들 대화에서 눈물이 툭! 떨어지는 데 멈출 수가 없었다.
#절교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
전교생 몇 안되는 어느 초등학교에 유일한 여학생이던 나리가 새로 전학 온 친구 지우에게 절교 통보를 받은 후 대처하는 자세가 담겨있다.
제법 어른스럽다. 오히려 배운다.
#안녕 거짓말
영원한 거짓말이 없다.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 마음을 배려하기 위해 남편의 사망소식을 전하지 못한 귤이 엄마.
하지만 시어머니는 알고 있었나보다. 갑자기 아들집에 들이닥쳐서는 집안 청소를 시키고, 음식을 잔뜩 해놓고 가셨다.
알고보니 그 음식들은 며느리와 손녀딸이 좋아하는 음식이었던 것. 느낌으로 알고 있었던 엄마였나보다.
소설 마지막 두 페이지가 손을 멈추게 했다. 그 페이지에서 다음으로 넘기질 못했다. 짜르르르르한 마음이 자꾸 머물게 했다.
#굿바이 피기
몸무게, 가출 혹은 모험 혹은 사고를 중력에게 지는 피기 채정한. 돼지나 하마가 아니라 다행이라 여기는 피기를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 이야기가 가볍게 스쳐지난다.
뭔지 모르지만 머릿 속에 스쳐지나가는 무언가 때문에 굿바이 피기!를 외치는 정한이의 일상을 응원하게 된다. "이제 중력에게 이기길 바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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