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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어둠
북노마드  2026/07/01 14:56
  • 환한 어둠
  • 황시운
  • 15,750원 (10%870)
  • 2026-06-29
  • : 1,410



읽는 내내 나의 몸도 통증을 느낀 것처럼 다가온 작품이다.



직접 겪어보지 않는 한 상대가 고통 속에 몸부림치고 그 고통을 스스로 감내하며 살아가는 그 하루의 여정을 부모라면, 형제라면 바라만 봐도 마음이 무너질 듯 같은데  소설 속 내용이라도 현실적인 그 감각을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자칫 이런 아픈 이야기들은 읽고 싶지 않다는 방어막처럼 다가왔음에도 원석의 가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내용은 가족이란 공동체 속에서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생각해 보며 읽게 된다.



한순간의 행동으로  몸을 나의 의지대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이어지게 된 아들을 둔 아비의 마음, 끝내는 가족 곁을 떠나면서 죽음조차도 반길 수 있다는 심정으로 살아가는 우석, 아내 혜선, 자신 때문에 형의 상태가 그렇게 됐다는 데에 방황하는 제희까지...



살다 보면 왜 우리 가족에게 이런 일들이 생겼지?라는 비극으로 인해  더 이상 그들에겐 희망이란 말조차 꺼낼 수없었다는 것에서 좌절감을 느끼는 모습들이 마음이 많이 아팠다.



흡사 작가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 듯 고통의 묘사와 심리들이 우석 가족을 통해 보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문장들은 답답하고 갑갑한 현실 속에서 통증이란 것을 모두가 겪는 공통점을 통해 서로를 그린다.








이들은  서로의 상실을 껴안으며 서로를 구원할 수 있을까?



어둠이 환할 수도 있구나를 느껴본 작품이라 이들이 앞으로는 더 이상 서로의 자책을 통해 스스로를 어둠 속에 갇혀두지 않기를, 어둠 속에서 빛나는 환한 빛을 찾아 한 걸음씩 나선다면 고통에 대해 언젠가는 웃으며 말할 날이 오지 않을까?



적어도 이 작품을 읽은 독자라면 이들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힘찬 응원을 해줄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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