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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정원님의 서재
  • 나의 통역사
  • 리 랑그바드
  • 16,200원 (10%900)
  • 2026-06-16
  • : 1,890




책표지를 우선 찬찬히 살펴봤다.


백지상태의  공간이 주는 형용할 수 없는 빈 공백 속에 담긴  무수히 많은 말들이 가득 담겨 있다는 느낌?








덴마크로 입양인 저자가 고국에서 부모와 언니들, 조카들을 만나고 헤어지면서 그 과정에서 서로의 언어가 소통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대본 형식처럼 그려져 있는 독특한 작품이다.



중간에 통역사를 대동하고 서로의 안부와 실제 속마음 속에 담아둔 말들을 소통한다는 것이 같은 모습의 동양인이지만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차이들은 음식부터 사회 전반적인 모습들을 간간히 비교하면서 그려낸다.



레즈비언이 자신의 정체성 커밍 아웃에 대해 가족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소설 속에 주인공이 생각하는 혈육의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들은 그녀가 성장해 온 덴마크와 한국이라는 두 나라 속에서 그녀 스스로의 정체성과 입양을 바라보는 시선들에 대한 생각들, 여기에 젠더와 인종 차별이나 사회에서 바라보는 성소수자에 대한 생각들을 담아낸다.



입양인 입장에서 가족을 찾는 과정들 다룬 다큐들을 보면 오랜 시간을  떨어져 살아왔지만 그들 간의 서로 통하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기도 하지만 사실은 교류가 시작되고 얼마나 그들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한지를 다시 느껴볼 수 있었다.









꾸준한 노력과 교류를 통해 가족 유대 관계를 지속하려는 노력들이 서로의 대화(통역사, 파파고)를 통해 언젠가는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은 날을 기대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곳곳에 통역사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대화 표시들 속에?(물음표)이 담겨있는 여백과 공백이 유난히 이들의 관계와 생각들을 연신 상상해 보게 한 구성들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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