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을 기다려야 들을 수 있는 강의, 그것도 죽음에 대한 강의라고 하니 요즘 시대에 웰다잉에 관한 관심이 많아진 시대에 당연한 점인지도 모르겠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주변 분들의 부고 소식을 접하게 될 때마다 누구나 문득 드는 삶에 대한 생각들을 하게 마련이라 이 책을 접하면서 저자가 들려주는 내용은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저자가 노마 교수가 이끄는 강의에 동참하고 취재한 내용들에는 호스피스, 교도소, 영안실, 묘지에 이르기까지 장소별로 학생들을 이끌면서 현장체험과 그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죽음이란 것이 항상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현실을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 대부분, 교수의 교실은 이런 점을 정면에서 마주하고 실제 죽음과 삶에 대한 철학적 신념과 학생들로 하여금 임상적으로, 그 이후 질문으로 가득한 내용들은 무거움 짐보다는 이해에 관한 부분으로 이어져 생존에 대한 부분으로 함께 한다.

실제 저자가 2007년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을 취재한 경험을 한 자라 노마 교수를 따라가면서 인터뷰한 내용은 각 장에 들어있는 과제를 통해 보다 깊은 생각을 던진다.
잃어버린 누군가에게 작별 편지를 쓰기, 당신 자신의 추도사 작성하기 같은 주제에 이르면 과연 나는 누구에게, 나 자신에게 어떤 추도사를 쓸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게 된다.

책을 통해 죽음이란 단어가 불편하지만 이 단어를 떠올리면서 살아간다면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4년간 밀착 취재로 담은 내용이기에 에세이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실화를 기반으로 담고 있기에 마치 한편의 소설처럼 읽을 수 있고 죽음에 대한 깊은 서사를 통해 삶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책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